본문내용
의 태도를 인정해주자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성 유골에 대한 인식과 해석의 핵심에 종교가 아니라 사람들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 몇 가지 아쉬웠던 점에도 불구하고 패트릭 J. 기어리(Patrick J. Geary)의 거룩한 도둑질은 많은 것을 배우게 했다. 저자는 많은 연구와 관심이 있어야 다루게 되는 기독교 문화 중에 아주 극도로 작은 일부인 성 유골 도둑질 이야기를 흥미진지하고 재미나게 잘 펼쳐냈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9~11세기 시점에서 지역사회와 기독교 문화적 행위가 모순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서로 교차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는지에 대해 잘 이해시켜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중세 역사를 되짚어보며 잘 이해하지 못했던 그 시대 사람들의 심성과 문화적 배경들을 알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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