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작가의식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무진기행, 황석영 객지, 삼포가는 길,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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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산업화와 작가의식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무진기행, 황석영 객지, 삼포가는 길,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김승옥
2.1.1. 서울, 1964년 겨울
2.1.2. 무진기행
2.2. 황석영
2.2.1. 객지
2.2.2. 삼포가는 길
2.3. 조세희
2.3.1.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3.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배합과 상징적 구조물의 중첩, 그리고 시점의 잦은 이동과 연작 형태의 다양한 시각 확보 등에서 새로운 기법을 보여 주었다. 시점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되어 있으나 장면에 따라 순간순간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문체는 70년대의 현실 참여적인 작품들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거칠고 투박한 것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잘 다듬어진 문체를 보이고 있다. 청람어문학, 위의 책.
④ 작품의 표현
이 작품은 도시 빈민의 궁핍한 생활과 자본주의 모순 속에서 노동자의 현실적 패배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같은 제목의 연작 열두 편중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특히 1970년대 한국 소설의 기념비적 예광탄이라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이 글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도시 노동자의 여러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엄연한 현실이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철거되는 삶의 터전,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임금 수준, 열악한 작업 환경, 가진 자의 억압과 술책 등 당시 사회의 모순을 짊어진 한 전형이다.
작가는 ‘난장이’로 대변된 가난한 소외 계층과 공장 노동자의 삶의 모습, 1970년대의 핵심 문제인 노동 조건을 폭로한다. 여기에 시점의 잦은 이동 등의 기법적인 새로움과 함께 서정적인 아름다움까지 보여 준다. 예를 들면,
“나는 햇살 속에서 꿈을 꾸었다. 영희가 팬지꽃 두 송이를 공장 폐수 속에 던져 넣고 있었다.”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성과 힘, 2000.
이 대목에서 꽃을 던지는 영희의 행동이 영호의 꿈속에서인지 실제의 그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 '팬지꽃과 폐수', '귀여운 소녀와 꽃을 버리는 행위'의 대조적인 이미지를 통해 강렬한 시적 호소력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난장이 일가로 대변되는 가난한 소외 계층과 공장 근로자들의 삶의 조건과 모습을 파헤침으로써 70년대 이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였던 우리의 노동 현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의 중첩, 환상적인 분위기의 조성, 시점의 잦은 이동 등의 기법적 새로움과 함께 서정적인 아름다움까지 보여 준다.조세희, 위의 책.
마지막으로 이 글의 결말은 난장이일가의 패배로 끝난다. 아마도 그들은 그렇게 계속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영희의 절규는 더 이상은 ‘난장이’로 남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영희는 ‘거인’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산업화로 전환하는 우리 사회의 신음소리이자 산업화 이후의 우리 사회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예언적 외침이었다. 수도를 고치는 난장이와 대화를 나누며 난장이로부터 깊은 동질감을 느끼는 신애, 철거 명령 앞에 무력하게 쫓겨나야 했던 난장이 일가, 최후의 시도마저 어긋나버린 영수. 이들은 모두 경제 발전이라는 화려한 겉모습 뒤에서 절망하고 고통스러워하던 우리 노동자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할 수 없게 되자 자살을 선택하는 아버지, 노동조합을 이끌고 대항하다가 그것이 제지되자 살인을 행하고 사형을 당하는 영수. 이것은 우리 사회에 세대교체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개인의 운명론적인 세계 인식이 사회의 구조적 인식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리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⑥ 난장이의 작은 공
가진 자들도 행복을 꿈꾼다. 달나라로 가는 것을 꿈꾼다. 괴로울 때마다 달나라로 난장이는 작은 쇠공을 쏘아 올린다. 물론 그 공이 지구에 다시 떨어지는 것처럼 난장이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난장이는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굴뚝 높은 곳에 올라 그의 꿈을 비상해 본다. 그러나 난장이는 나중에 그 굴뚝에서 떨어져 죽는다. 즉 난장이의 비상은 곧 추락이었다. 세상은 비상을 용납하지 않고 철저히 추락만을 준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한으로 표상된다. 달나라라는 실현될 수 없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더 큰 비극을 느낀다. 못 가진 자들이 이처럼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핍박받으면서도 그들을 지켜주는 것은 사랑이다. 난장이 아버지와 어머니 간의 사랑,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영수와 명희의 수줍은 사랑은 3장에서 부동산 투기꾼이 영희와 맺는 육욕에 의존한 사랑과 대비된다. 아울러 난장이가 꿈꾸는 행복한 사회 역시 서로간의 사랑과 도덕성이 지켜지는 사회였다.
3.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며 발생하는 여러 가지 모순과 부작용들이 문학에 반영된 경우들을 살폈다.
위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근대화의 과정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아직도 산업사회로 진입하기엔 아득한 그 시절, 앞뒤를 가로막는 안개 때문에 숨 막히는 상황을 표현해낸 무진기행에서부터 산업화 이후 망치와 장도리만을 야전가방에 달랑 넣고 이 공사판에서 저 공사판으로 떠나는 부랑 근로자들의 세계를 그린 삼포 가는 길, 마침내 노사문제에 도달하게 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에까지 도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근대화의 진입과정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렇듯 우리의 1960년과 1970년대의 산업화 과정에는 현실을 충실을 반영하고 오히려 그것을 뛰어넘는 문학작품이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위 작품들의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 참고문헌
김승옥, 『무진기행』, 나남출판, 2001.
김윤식, 『김윤식의 현대문학사 탐구』,문학사상사,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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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현대소설을 찾아서, 보고사, 2004.
김훈, 『문학동네』, 한국일보사, 1987.
문학사와 비평 연구회, 『1960년대 문학연구』, 예하, 1993.
민족문학사연구소 현대문학분과, 『1960년대 문학연구』, 깊은샘, 1998.
유종호, 『유종호 전집 1-비순수의 선언, 민음사, 1995.
윤병로, 『한국 현대작가의 문제작 평설』, 국학자료원, 1996.
이대규, 『한국 근대 귀향소설 연구』, 이회문화사, 1995.
최원식임홍배, 문학의 세계, 창비, 2003.
한국문학전집, 학원출판공사, 1994.
황석영, 「삼포 가는 길」, 금성출판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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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10.30
  • 저작시기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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