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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언행이 불일치하는 그의 행적 때문에 그이 말에는 설득력이 없다. 유성희, 위의 논문, ｐ.27.
덕기는 조부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부친과 서조모인 수원집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지만 사실 그는 돈에 가장 초연한 사람이다. 그는 조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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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평소의 언행이 불일치하는 그의 행적 때문에 그이 말에는 설득력이 없다. 유성희, 위의 논문, ｐ.27.
덕기는 조부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부친과 서조모인 수원집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지만 사실 그는 돈에 가장 초연한 사람이다. 그는 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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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애욕에 눈이 먼 주책스러운 늙은이의 한 사람이고 만다.
마지막으로 덕기를 보자. 덕기는 넉넉한 집안에서 걱정 없이 자란 탓인지 돈에 대한 집착은 약해 보인다. 그는 덕분에 남을 돕는 호의를 가진 인물 같다. 그러한 성품에 병화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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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기나, 사회주의자인 김병화나 결말이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교육이 인물들의 양상을 갈라놓기는 했지만 사회를 개혁시킬 만큼의 작용은 못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이 인물들 모두 ‘돈’문제 앞에서 약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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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기도 필순의 아버지에게 같은 부탁을 들은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필순 부친의 유언이 덕기의 인격을 믿음으로써 나온 것이냐, 덕기의 돈에서 나온 것이냐는 덕기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덕기모가 필순을 두고 \'제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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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힘으로 비소중독을 의심하는 의사들에게 300원을 건내고 석방을 위해 검찰과장에게 돈을 주는 등 덕기는 ‘돈’의 힘을 적극 발휘한다. 이는 조부의 계승자로 조부의 가친관을 이어 실천한 또 다른 가족주의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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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환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식민지 상황을 어쩔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되, 이 부정적인 현실 극복 방법으로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는 덕기를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다.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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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기는 동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차차 병화의 뒤틀어진 성격과 무능력하고 패배적인 그의 생활을 감지하면서 병화의 투쟁 의욕을 \'습관적으로 굳어버린 조그만 감정\'으로 인식해 간다. (4)는 병화의 이념적인 측면이 알려지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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