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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위한 장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을 위한 장이라고, 유언도 죽은이가 하고 싶어 하는 마지막 말이지만 보통은 남는 자들을 위해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지우 시인은 이 시를 통해 그 당대 더불어 그 후대에게 시란 무엇이가?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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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서 보여주는 비판의식은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그 시에서도 다른 민중시들처럼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초기의 시에서 보여주는 현실 비판적인 시각은 점차 세월이 지날수록 허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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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라는 시집의 일관성에 부합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며, 황지우의 80년대의 시의 특징과 그 한계까지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판단된다.
III. 결론
지금까지 황지우의 1980년대 시에 대해서 세 가지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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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학회, 다매체 시대의 한국문학2, 국학자료원
황지우,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문학과 지성사, 1998.
황지우, 새들도 世上을 뜨는 구나, 문학과 지성사, 1983.
황지우,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학고제, 1995.
마이클 페더스톤,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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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떼어메고
(16)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라)
(17)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18)길이 보전하세로
(19)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20)주저앉는다.
이 텍스트는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이다. 여기서 텍스트 생산자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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