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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복학생의 1일
어찌되었든 간에 복학생의 1일은 이 연극과 함께 흘러갔다. 좋은 것을 보면 지향해야 할 것을 배우며 좋지 않은 것을 보면 지양해야 할 것을 배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 연극을 보았으므로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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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그 효과를 증가시켰다. 조금 아쉬운 점은 자막 텍스트의 양은 많은데 비해 극의 진행에 맞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빠른 속도로 인해, 몇몇 부분에서는 자막을 읽는 것이 힘겨웠다는 점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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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연극을 보았을 때는 시험을 보기 전이라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감상평을 쓰려고 떠올리다 보니 마치 영화처럼 장면과 장면을 이미지화 했던 것이 언뜻언뜻 많이 떠오른다. 아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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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지금 나의 삶이 ‘고독을 감춘 유쾌한 발걸음’이 아닌, ‘필연적인 고민을 조금은 짊어진 유쾌한 일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고독을 피할 수 없었던 구보의 시대와 그 장소,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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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도 있다.
호불호가 크게 나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수십 년이 지난 원작을 그대로 표현함에 충실했음에도 본 연극은 실험적인 작품이다. 어떠한 것이든, 그 정수는 시대를 초월하여 남아있지만 그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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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없었다. 그러한 점에서 이상을 등장시킨 것은 적절했겠지만 연극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원작의 재해석이 잘 이루어진 것 같지 않았다. 재해석을 하지 않은 것이 핵심이었다고 한다면 말문이 막히겠지만, 다수에게 알려진 작품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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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을 숙지한 관객들에게는 지루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영상과 기술, 서사장르의 특징을 연극이라는 전혀 새로운 장르와 결합하여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만들고자 했던 그 시도만큼은 좋았지만, 영상이 보고 싶다면 영화를, 텍스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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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소극장과는 스케일이 달랐다. 무대 소품, 크기, 영상의 사용, 조명, 음향 등 작은 소극장의 연극과는 규모가 다르고 배우들의 연기, 작품의 수준 등도 달랐다. 하지만 재미는 없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컸다. 영상의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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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혼자 자만하고 있었는데, 이 연극은 그 자만을 한방에 날려준 작품이다. 여태까지 많은 연극을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연극무대를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 연극무대에는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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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2021, (예비)소설가 000씨의 일일 : 각자의 고독을 보내는 방법> - 창작 글
나는 집을 나와 길을 따라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갔다. 토요일 아침 날씨는 아직 서늘했으나 견딜 수 있었다. 집에서 나오며 거실에서 쉬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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