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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을 논하는 관점에서 안락사란 말 또한 존엄사(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와 가치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란 명명 하에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싶다.
김기택 작가의 시를 보다보니,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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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 부수적으로 흉터가 남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견뎌내야 할 내 마음이 내 안에 살게 되서 참 안쓰러운 기분이다. 어려서는 크고 자유로웠던 것이 어른이 될수록 변해간다는 시 구절이 계속해서 머리에 박혀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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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부정적으로 보던 그 당시의 현실에 대한 비유가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책 날개에 ‘형태 파괴적 작업을 통해 날카로운 풍자와 강렬한 부정 정신 그 속에 도사린 슬픔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에게 있어 시의 방법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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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알게 되어 기쁠 뿐이다. 저울과 몸과 소리와 詩
1. 시인 김기택은 누구인가? :: 내 속의 누군가가 무슨 시를 써줄는지는 나도 모른다
2. 태아의 잠 :: 모순 된 욕망들의 위태로운 균형과 동물적 인간
3. 바늘구멍 속의 폭풍 :: 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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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끔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이 김기택 시인이 말하는 멸치와 같은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졌었다. 하지만 시 마지막 부분에 아직도 멸치에게 바다가 있고 물결이 있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 부분이 나에게 희망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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