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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앞에 나타나지 않고 뒤로 빠지는 등의 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심한 반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그는 학기초부터 서서히 제거할 계획을 구상하고 또 다른 학생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는 선생님이기에 앞서 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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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나 전체의 질서는 결국 학생 개인들을 위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었다. ‘전체의 질서’가 학생들을 위한 것인데, 학생을 희생시켜서 이루어지는 질서는 그 의미를 상실한 것이다. ‘불량아’ 기표를 진짜 인간의 가슴으로 끌어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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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다면, 나중에 그 학생들의 장래와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혹시 자신이 어린 학생들을 오히려 더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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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듯한 말들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어느 정도의 반전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했었다. 그리고 그것이 기표라는 인물이 집을 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마지막 말에 대한 충격은 쉽게 가시지가 않았다. 사실 이런 충격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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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선택하게 된다. 너무나도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는 그의 말이 이해가 간다.
합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담임과 반장의 권력은 ‘선’으로 보인다. 반면 기표가 가진 권력은 벌거벗고 있는 듯 보인다. 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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