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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을 확인하기 위해 굴러들어온 돈을 포기하는 건 전혀 유쾌하지 못한 반전이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석규씨의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남여의 역할이 바뀌면서 나중엔 서로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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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창인이 교도소에서 출감해서 연주의 집에 찾아와 거실 바닥에 누워 미소를 머금고 잠을 이루는 모습이다. 교도소에서 한숨도 못 잤다는 그, 거실 바닥에서 쪼그리고 있지만 너무나 편안하게 잠들어 버린 그의 모습은 왠지 나를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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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영화, 손을 잡는 가벼운 스킨십조차 나오지 않는 멜로 영화가 바로 <8월의 크리스마스>이다. 이는 영화의 전반을 흐르는 절제의 미가 있기 때문이며 사랑에 앞서 죽음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사랑과 삶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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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한다. 그러므로 그녀의 각인은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렌즈나 유리를 통한 것이었지만 여느 사진과는 다르다.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이지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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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 중에 정원의 사진관을 찾아간, 다림은 보고싶은 마음에, 또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정원에 대한 야속함에 큰 돌을 사진관에 던지고, 유리창에 구멍을 낸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 없는 정원이 오랜만에 사진관에 도착했을 때 그의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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