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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결국 그녀자신도 양공주란 꼬리표가 싫어 미국행을 결심하지만. 그곳에서 초자 그 꼬리표는 그녀를 괴롭힌다. 춘희가 과연 무엇을 잘못하였을까? 생계를 위해 형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죄, 그녀가 그 죄의 대가로 한평생 불감증 불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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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서 내 마음을 흔들었던 구절을 한 두절 소개해 보고 끝내려 한다.
- 나의 눈물에 거짓은 없었다. 이별은 슬픈 것이니까. 그러나 졸업식 날 아무리 서럽게 우는 아이도 학교에 그냥 남아 있고 싶어 우는건 아니다.- 우리의 포옹은 내가 꿈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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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네 집’의 화자처럼 남은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의지를 하면서 살아 갈 수 있다. 물론 사랑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화자의 가족과 ‘그 남자’의 가족 모두 힘들게 생계를 이어나간다. 그러나 전쟁 상황에도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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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그래. 엄마는 그런 수많은 행복과 기억을 거쳐 나를 만났을 거야. 그래서 날 더 사랑해주고 있는 것일 거야.
세상의 모든 감동적인 이야기보다 더욱 가깝게 엄마를 느끼게 하고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는 어쩌면 이런 사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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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은 어렵다. ‘그 남자네 집’에서 박완서는 그저 모든 이야기를 줄줄줄 나열하려 작정한 듯, 제목 하나로 응집되는 것 자체를 피하려고 하는 듯 보인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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