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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내가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나와의 관계 속으로 들어온다. 이름을 부른다는 건 어린 왕자의 여우가 말한 \'길들이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서 이름은 주효정, 정철연...하는 관습적인 이름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의 참된 모습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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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같이 사진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남기려고 하지 않는가?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서로가 서로를 알게되고 인연을 맺고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세상을 사는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이 시를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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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두 번째의 시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 \'보여주기\'의 내용을 무의미한 것으로 해체해버리는 것이다. 모든 의미는 기본적으로 의식의 통합과 개념의 논리화로 이루어지는 까닭에 대상 혹은 의식의 해체는 곧 의미를 지우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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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자신이 해석을 달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자신이 낸 책이니 해석을 붙였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또한 백과 사전 식의 해설이 아니라 이해를 시켜주는 해설이었다는 점이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배경지식을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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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관해 서술할 때 애매모호한 말들이 많아 논문의 문장으로서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자가 말한 대로 김춘수 시인은 의미를 지향하지 않은 무의미 시를 썼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생각 없이 마구 썼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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