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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알지 못한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우리가 죽기 전까지 탐구해야할 것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도 있지만 나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 하루는 하루의 일을 잠시 제쳐두고, 폰을 잠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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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흐름과 몰입력이 있다. 또한 흥미로운 내용과 동시에 높은 작품성은, 굉장히 많은 의미를 내포를 함으로써 비록 약간의 해석적인 어려움을 남길 수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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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가 산에서 굴려 내려온 바위를 다시 굴려 올리는 무한 반복을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토요일 아침이면 원치도 않는 자명종 소리에 깨어 도시 전체를 헤매고 다녀야 할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나는 나다”라는 하느님의 말은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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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을 연상시키게 한다. ‘변신’의 k이건, ‘성’의 k이건, ‘소송’의 k이건 말이다. 갑작스럽게 현실에서 이탈을 한 남자의 불안한 위치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편 이 소설은 김영하의 ‘빛의 제국’도 연상하게 한다. 챕터마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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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따. 우리는 미스터리한 일들의 반복을 추적하는 K의 입장에서 소설을 읽게 되고 K가 느끼는 괴이함, 낯설음, 긴박함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특히 K가 자신의 논리의 대전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은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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