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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을 짓는다.
어둠을 짓는 개
) 어둠을 짓는 개 : 자아의 행위에 결단을 촉구하는 매개체
= 개 짓는 소리
는
나를 쫓는 것일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또 다른 고향
) 또 다른 고향 : 이상향
= 영적인 안식처, 압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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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의 자신의 나약했던 백골은 버리고 새로운 자아의 탄생을 향해 또 다른 고향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다른 고향을 찾아 떠나는 것은 도피의 이미지가 아니라 자신의 변화된 내면세계, 즉 현실에 대응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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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니었던가? (……) 뼈가 강한 죄로 죽은 윤동주의 백골은 이제 고토 간도에 누워 있다"(『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서문에서)고 했다. 죽어서 그의 백골은 고향인 간도에 누워있지만, 그는 또 다른 고향에 가 있지 않을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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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 고향을 찾아 헤매는 안주할 곳 없는 영혼의 비극적인 방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고통과 억압이 가득한 세계에 머물게 하는 것은 아니다. 고향은 끝임없이 식민지 현실과 대립되는, 회복되어야 할 곳으로써, 밝고 자유스러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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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통해 이 갈등을 도피함으로써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는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느껴보려고 부단히도 애를 썼다는 점에서 민족시인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획득할 수 있으며, 특히 이 시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현대시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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