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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혼이 하실 것이니
널 그분과 함께 놔 두고 난 떠나리라.
―<지옥편> 1곡 118∼123
연옥을 안내하고 나면 베르질리우스가 나타내는 인간의 이성은 할 일을 다했으니 길을 하느님의 학문(신학)에게 양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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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이 고독한 생활 속에서, 오랜 동안 단절되어 있던 <비가>의 시상이 폭풍처럼 시인을 엄습해 왔다. 이 때 제7, 제8, 제5비가가 일시에 완성되고 단편으로 남아 있던 다른 미완의 비가들도 완성되었다. 그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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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건소설이 아님은 물론, 실상보고적인 상황소설도 아니다. 죽음의 그림자는 심각하게 그려져 있지만, 역시 거기에는 부드러운 음악적 리듬이 은은히 울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남북전쟁 이전의 남부 연방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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