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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에 대한 후대의 논평
서포는 속언(俗言)으로 많은 소설을 지었다. 그 가운데'남정기'라 하는 것은 할 일없이 지은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패관 소설은 황탄하지 않으면 경박하고 화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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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 남정기」의 기본 줄거리는 유연수의 가정에서의 처 사정옥과 첩 교채란 사이의 모순과 갈등에 기초하고 있다.
교채란은 유연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기가 부인으로 행세하기 위해 서사 등청과 내통하고 음흉한 계교를 꾸며 사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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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가 조선후기 소설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의를 알아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씨남정기>가 실생활에서의 억압을 허구적 세계에서 보상받고자 했던 여성 독자들을 독자층으로 흡수할 수 있었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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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한다. 유한림은 사씨에게 전죄를 사과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간악한 교씨를 처형하고 사씨를 다시 정실로 맞이한다.
**『고교생이 알아야 할 고전』, 구인환 엮음, 신원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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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닫고 있는 국정의 실체를 보여주는 데 이 작품의 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유연수가 귀양 가는 과정을 살펴보자.
동청은 유연수의 글귀를 몰래 훔쳐다가 엄승상에게 바치고 엄승상은 그 글귀를 빌미로 유연수를 제거하는데, 어떤 일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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