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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악한 책을 한 권 썼지만 마음은 어린 양과 같이 순결하다>라고 익살을 부리고 있다.
물론 독자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고래―모비 딕―이며 고래와 에이헤브의 관계와 그들의 투쟁인 것이다. 모비 딕에게 한쪽 발을 잘린 에이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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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헤브는 "모비 딕"이라고 일컬어지는 머리가 흰 거대한 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 있으며, 그러한 증오심에서 승무원들을 마구 다그친다. 선장은 고래 기름을 얻기 위한 항해 목적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선장은 옛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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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면 에이헤브의 비극은 자신의 비극일 것이다.
나무관을 안고 떠 있다가 구조된 이스마엘은 스스로를 \"또 한 명의 고아\"라고 하면서 이 긴 이야기를 끝맺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고아인지도 모른다. 이스마엘과 같은 방랑자에게는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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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는 사악한 유사점이 있음을 재빨리 이해하고 악한 왕이 살해되었을 때 개들이 피를 핥지 않았는지 반문한다. 성서에는 멜빌이 에이허브를 창조할 때 원형으로 하고 있는 에이허브 왕이 있고 거짓 에언자로의 에이허브가 있다. 에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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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헤브 선장과 백경과의 오랜 투쟁이나 이슈메일과 추장 퀴퀘그의 우정과 모험 등은 독자의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보다 고급 독자라면 이런 모험담의 깊숙한 이면(裏面)에서 하나의 위대한 서사시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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