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희망의 기운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영화는 갑작스럽게 끝을 맺는다. 아니, 거기서 멈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 사건 이후 정혜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신과도 닮은 작가 지망생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 수도 있
|
|
|
는 그녀는 내면 깊숙이 고통을 간직하고 남들에게 잘 보여주지 않는 인간이다. 카메라의 시선도 마찬가지로 우리를 관찰자에 입장에서만 맴돌게 하고 있다. 이런 무료하지만 사실적인 모습들은 누구나 아픔을 간직한 인간들이 공감하기에 충
|
|
|
려워하는 여자, 정혜. 소통하는 법을 잘 몰랐기 때문에 정혜는 외려 세상으로부터 무관심한 태도를 취했던 것이 아닐까. 서툴게 손을 내밀었다가 비웃음을 당하거나 거절당한 경험들이 정혜로 하여금 자신의 안으로 침잠하게 만들었던 것이
|
|
|
새로운 일상을 찾고 싶은 그녀
- 성폭행한 친척을 죽이려고 함. 화장실에서 우는 장면.
아픔이 있어도, 사랑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
- 남자가 찾아온다.
|
|
|
마를 매듭짓기 위해 복수의 상대를 찾아 떠난다. 결국 자신을 강간한 친척을 근거리에서 만나지만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자리를 떠나는 ‘정혜’는 칼에 손을 베이게 되고 피를 물로 씻어내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다시 고양이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