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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음란한 무당에 의탁하기에 쫓겨나게 된 것이니 이는 스스로가 불러일으킨 것인데 또 누구를 허물하랴. 그리고 남의 신하된 자도 마찬가지다. 충성으로 임금을 섬긴다면 종신토록 잘못이 없을 것이나, 요괴한 짓으로 민중을 미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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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정이오의 <성주고씨가전>등이 있다. ‘탁전’은 작자 자신의 전을 어떤 가상적인 인물에다 의탁해 쓴 것으로, 이규보의 <백운거사전>, 최해의 <예산은자전>등이 있다. ‘가전’은 사물을 의인화해서 사람인 듯이 다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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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양식을 원용하고 있다. 꽃을 의인화하여 역사의 실존인물에 가탁하는 가전 양식에 현실-꿈-현실의 몽유구조를 동시에 수용한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과거에 실패한 안빙(安憑)이라는 인물이 꿈에 꽃들의 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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