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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순적이다. 이건 내가 예전부터 마음속으로 되새기던 문구이다.
‘오후 네시’는 노부부 에밀과 쥘리에트, 그리고 이웃집 남자 팔라메드, 그의 부인 베르나데트가 등장한다.
사실 이 책의 처음은 약간 지루하다. 필라메드의 방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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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을 즐거운 마음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베르나르댕을 자신의 이해 체계 속에 편입시키고, 그를 교정해야만 했던 것이다. 이 점에서 그는 베르나르댕의 함정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는 실패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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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자와도 같은 존재였으니 기가 막힐 정도로 딱 들어 맞는 제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제목 하나에서도 느껴지는 섬세함과 기막힘이 저자인 아멜로 노통브의 소설을 자꾸 되새김질 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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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초반부는 너무 재밌었고, 두 가지 결말은 왠지 성에 차지 않았다.
『이런 섬에 살려면 뭔가 숨기는 것이 있어야만 한다. 노인네에게 뭔가 비밀이 있는 게 분명하다.
노인네가 극도로 조심하는 것을 보면 아주 심각한 비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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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사로잡혀 누군가에게 그런 자신의 죄가 까발려지면서 부끄러움에 한 어쩌면 예정되어 있는 자살이 아니었나 싶다.
신선한 스토리의 속박되어 있는 탑속의 라푼첼같은 하젤의 모습은 내가 이 소설을 단숨에 읽기에 충분하게 하였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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