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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라해지고 작아진 모습... 그가 독재자로 있을 때의 그 크고 듬직한 엄석대는 사라지고 작고 쓸쓸한 독재자만 남아있을 뿐이다. 병태는 그런 석대를 보고 술 한잔을 기울이며 눈물을 흘린다.
<맺음말>
우리들의 일그러진영웅은 소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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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모습, 석대가 아직도 위대할 것이라는 생각, 이러한 것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분명히 석대는 잘못을 했다. 또, 석대는 위대한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즉 본받지 말아야 할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에 대해 미련을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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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영웅들이 전해주는 감동 대신 작지만 인생에 대한 위안을 느낀다. 그것은 작품 끝 부분에서 한병태가 서술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
'보다 못한 다른형사가 그렇게 쏘아붙이며 한 손을 빼어 그 남자의 입가를 쳤다. 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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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앞에 무력한 지식인으로서의 허무주의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결론
작품의 본모습
이쯤해서 이 소설의 제목이 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소설에는 세 '영웅'이 등장한다. 엄석대와 한병태,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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몫이다. 그것이 이 민주주의가 민중들에게 부여한 가장 큰 가치이다. 여론은 권력이 아니며 정당한 상식적 민의의 표현이다.
우리는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의 진실을 보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엄석대의 교실 풍경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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