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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요와 서지우는 마침내 은교에 대한 사랑에 이른다. 이적요는 욕망으로부터의 자유를 통해 사랑을 확인했고, 서지우는 스승에 대한 애증을 통해 사랑을 발견했다. 서지우는 처음에는 은교를 가볍게 생각했지만 스승을 견제할 겸 은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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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영화에서의 이적요는 자신이 살인자라고 생각하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정말 소중했던 은교 원고를 직접 불태우고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킴으로써 스스로를 다시 유리창 안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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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는 앞서 언급한 듯이 은교를 안으면 자신도 은교의 재능을 얻어 스승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반면에 은교는 \'은교\'의 저자가 서지우임을 오해한 상황에서는 자신을 그토록 아름답게 그린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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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가 되었고, ‘엄마의 발뒤꿈치’는 시인과 소녀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로 활용된다. 작품의 장면과 소품 하나하나가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은교가 다니던 계단에 쌓인 눈이 서로 간의 거리를 암시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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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관계가 보인다.
이 장면은 이적요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알고 이적요를 찾아가는 T 서지우와 서지우와 이적요를 교차편집해서 보여주는 데 그 중간에 연필 쇼트가 삽입되어 있다. 그것은 예전에 은교와 이적요가 ‘깍은 연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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