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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역사 소설을 넘어, 인간의 고통과 기억, 그리고 그 속에서의 치유를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잊혀진 역사를 다시금 마주하게 되고,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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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인간 존재의 고통을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깊이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진지하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독자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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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송자 명부 사본을 대구형무소에 요청하자는 의견도 인선의 엄마가 낸 거였다고.
인선의 어머니는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 십 오년 형기를 마치고 나온 아버지를 어느 여름 처음 만난다. 혹시라도 마주쳤을지도 모를 외삼촌에 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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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서늘한 문제로만 남아있었다. 벽체를 다 헐어내고 건축물의 철골 구조물만이 덩그러니 서 있는 느낌이랄까. 문학 작가들이 그들만의 감성을 듬뿍 담아낸 소설과 수필들을 읽으면 그 따뜻함과 눅진함에 눌려 조용히 한숨을 내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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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질 뿐이다.
인선이 이제 곧 사라진다. 이야기 끝이 다가오니 밤에 집을 밝히던 불씨가 점점 꺼져간다. 인선도 차가워진다. 차갑게 식어가는 인선의 온기는 어쩌면 우리에게서 멀어져가는 제주 4.3사건 이야기일 것이다. 나는 성냥으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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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는다. 비 개인 하늘은 더욱 맑을 수밖에 없다. 비가 오고 그것에 젖고 다시 하늘이 개는 과정이 반복되며 인간은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현재가 소통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것이 삶의 한 순간일 뿐이라는 것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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