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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차자표기, 훈민정음이라는 3중의 표기체계가 공존하게 되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인문학적 축적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자가 담당하던 기능의 일부를 훈민정음이 하게 되면서 훈민정음은 15세기의 한자중심 언어관에서도 꾸준히 명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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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자음군도 글자 그대로 자음군이었으나, 당시부터 후세에 된소리화할 소지를 다분히 지니고 있었던 것들이다. 또한, 상기 28자모표의 후음(喉音) 전청의 ‘ㆆ’은 훈민정음해례 용자례(用字例)에서의 용례에서도 제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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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으로 주음하면 제대로 발음할 수 있어서, 자음을 정확하게 나타내게 되어 지리적 조건으로 음의 차이가 나는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홍무정운역훈』에 이렇게 힘쓴 것은 세종 시대의 역학 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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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한자음 표기에 사용되었다. 이 훈민정음 초성체계에 대하여 훈민정음 해례 초성해 첫머리에 정음초성은 곧 운서(韻書)의 자모이다(正音初聲卽韻書之字母也)라고 하였는데, 이는 정음의 초성체계가 중국 음운학(音韻學)의 자모체계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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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편 제자해에서도 밝혔듯이 '정음의 글자는 다만 28자이나 그윽한 이치를 찾고 모아서, 깊은 기틀을 밝혀 내었다. 뜻글[한자]은 백성에게서 멀기만 한데, 소리글[정음]은 가까이 할수 있어, 백성들을 깨우치기가 쉽나니, 이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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