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학과의 비교를 통한 우리 문학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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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국 문학과의 비교를 통한 우리 문학 읽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 선정 이유
2. 사건의 제시
3. 소통에 관하여
4. 단절의 해결
5. 의미와 무의미 사이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 남들이 말했다고 해서 받아들이진 않을 거예요.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도 있지만 내가 해볼 때까진 절대 모르는 거예요. 차라리 중력에 맞서겠어요. 난 중력에 맞설 거야. 작별인사를 해줘요. 당신은 날 끌어내리지 못할 거예요. 손보미, 앞의 책, p32
손보미가 중력에 맞서서를 소설 속에 넣은 것은 그녀가 폭우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상당한 관련을 갖는다. 사람은 누구나 중력이라는 초자아의 세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그것에서 끊임없이 벗어나려 시도하는 것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회귀하려는 인간성에서 비롯된다.
소설의 제목이 끝내는 중력을 넘어서가 아닌 폭우라는 점에서는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폭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거센 비이다. 사무치게 쏟아져 내려오는 자연의 힘을 피할 수는 없다. 비의 수준이 폭우에 이르게 되면 그것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우산 따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폭우는 지속되지 않는다. 비 개인 하늘은 더욱 맑을 수밖에 없다. 비가 오고 그것에 젖고 다시 하늘이 개는 과정이 반복되며 인간은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현재가 소통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것이 삶의 한 순간일 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폭우가 흐르는 비라는 점을 생각할 때, 씻김의 이미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폭우는 등장인물들의 상처를 씻어주는 소제가 될 수도 있다.
5. 의미와 무의미 사이에서
16) “아이가 어디 멀리 있나봅니다.”
“이야기한 적 없나요? 우리 아들은 우수한 학생들만 받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기숙사가 딸린 학교죠. 지금은 이학년이에요.” 부인이 대답했다.
“많이 보고 싶으시겠습니다.”
“네. 아주 많이요. 이번 방학에는 집에 올 거예요.”
(중략)
미스터 장은 직업적인 호기심과 관찰력으로, 그녀가 ‘이번 방학에는’이라고 표현한 것을 알아차렸지만, 역시 직업적인 감각으로 그것에 대해 질문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손보미, 앞의 책, p13
폭우는 미스터 장이라는 인물을 통해 두 부부의 이야기를 액자식으로 보이고 있다. 미스터 장은 다른 인물 사이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데, 이는 소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 미니멀리즘이라는 말을 이용한다면 액자식 구성은 작가가 소설에 최소한의 관련만을 갖기 위한 구조적 장치이다. 미니멀리즘에서는 등장인물의 심리나 사건의 설명 등으로 머뭇거리는 법이 없으며, 근원을 캐지 않고 표피에만 머문다. 데이비드 배츨러의 미니멀리즘 데이비드 배츨러, 미니멀리즘, 정무정, 열화당, 2003, p6
은 미니멀아트가 대부분의 작가들에게 기껏해야 무의미한 것이거나 최악의 경우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개념일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미니멀리즘 성향의 소설들은 단순한 무의미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무의미할 수 있는 일상에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는 의미를 내포한다. 미스터 장이 부부의 이야기를 오로지 듣기만 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삶과는 관련 없는 무의미한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삶은 타인이 아닌 그들 자신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결론
본 논문은 국어국문학과 수업 현대문학사2, 현대소설론과 영어영문학과 수업 소설의 인간학 수업의 도움을 받았다. 본 논문에서 다룬 두 소설의 또 다른 특징은 소설의 한 문장, 한 문장이 모두 생각해볼 만한 의미를 싣고 있다는 점이며, 서로 다른 결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결말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의 경우에는 부부의 사정을 알게 된 빵집주인이 그동안 장난전화를 통해 괴롭힌 것을 사과하며, 롤빵이라는 사소한 것을 통해 서로간의 불통을 해소한다. 「폭우」의 경우 (중산층 부부에 해당)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서로간의 소통이 영원히 해소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제시됨과 동시에 ‘폭우’라는 배경을 통해 결국 이러한 갈등 또한 씻겨나갈 것 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더불어 「폭우」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타나는 미스터장의 이야기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가 결국은 갈등의 요소를 안고 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손보미의 폭우와 레이먼드 카버의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은 본문과 같은 유사성을 지닌다. 비록 단 두 명의 작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기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각 나라마다의 문학이 서로 간의 연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하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는 앞서 말한 것처럼 문학은 언어와 문화 그리고 사상을 넘어서는 인간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루기에 가능하다.
끝으로, 손보미와 레이먼드 카버를 통해 앞으로 우리 소설이 나아갈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문학을 추구하면서도 시대적으로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같은 나라에 영향을 받았고, 이천 년대에 들어서 우리 문학은 미국 문학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본 논문에서 다룬 손보미와 다른 작가인 김연수, 박민규 박민규의 소설은 미국의 대중문화를 상당 부분 포함한다.
등이 해당할 것이다. 이 중 한국 문학에 거대한 조류를 이끌어 낸 김연수와 박민규가 미국 문학에 크고 작게 영향을 받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2010년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작가인 손보미가 미국의 레이먼드 챈들러와 같은 작가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 또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앞으로의 우리 문학은 조금 앞선 시대에 만들어진 미국문학과 현재 미국 문화와 일정부분 교유하여 나아갈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참고 문헌
RAYMOND CARVER, CATHEDRAL, VINTAGE, 1989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김연수, 문학동네, 2008
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문학동네, 2009
손보미 외, 2012 젊은 작가 수상 작품 집, 문학동네, 2012
손보미, 모두에게 린디합을, 문학동네, 2013
김현,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과지성사, 1990
데이비드 배츨러, 미니멀리즘, 정무정, 열화당, 2003
김윤식, 한국 현대문학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8
권영민, 한국 현대문학사2, 민음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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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6.02.01
  • 저작시기2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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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0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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