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속에서 보여지는 여성상-외국

본문내용

하고 끝내 자살을 선택하는 여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의 전형적 여성의 이미지와 역할이 현대 사회에서는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대치할 수 있는 새롭고 창조적인 여성의 이미지와 역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입센 ≪인형의 집≫
마가레트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샤롯 브론테 ≪제인에어≫
모옌 ≪붉은 수수밭≫-video tape
※페미니즘 문학비평은 순수한 이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이며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과거의 가부장적인 역사와 사회구조 및 성별 의식의 재해석과 재평가, 해체 및 재구성을 지향하는 목적적/지향적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은 남성이 여성을 일방적으로 정의하고 판단했던 남성적 시각과 사유에 저항하고자 도전하며 억압된 여성의 목소리를 강도높게 드러내고자 한다. 남성은 자신의 편리와 욕망 및 필요에 따라 여성을 착한 여성이나 마녀, 미녀, 노처녀, 악처 등으로 규정해왔다. 그리고 여성은 이러한 남성적 이미지에 따라서 자신을 남성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평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남자가 여자를 독자적이고 고유한 인격체로서가 아니라 미녀나 추녀, 현모양처나 악처, 순진한 여자나 야한 여자와 같은 이분법적이고 정형화된 틀 속에 가두어 놓고 파악하는 이유는 여자가 언제나 남자의 욕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에는 어김없이 욕망의 다채로운 색깔이 끼어들고, 그 색깔에 따라서 여자는 변신을 거듭하게 마련이었다. 남자의 시선은 결코 순수하거나 투명하지 않았고 여자를 부단히 욕망의 대상으로 환원시켰다. 그러한 남자의 불순한 시선을 용납할 수 없었던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는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들을 모두 캄캄한 어둠의 바위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메두사와 같은 마력을 지니지 못한-설혹 그러한 마력을 소유했더라도 이것으로 복수를 꾀하지 않았던- 여자들은 남성적 욕망의 대상으로서 자신을 경험하고 살아야만 했다. 그녀에게는 호기심과 욕망으로 커다랗게 열린 남자의 동공이 자신의 일부처럼 육체에 들어 붙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남자의 시선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자들은 자신을 가꾸고 다듬어야만 했다. 말하자면 여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들의 공범자가 되었던 것이다.
톨스토이는 "여성이란 아무리 연구를 거듭해도 언제나 숫제 새로운 존재로 나타난다."라는 말을 했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여성상의 탄생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키워드

여성상,   소설,   프로메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