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사회] 싸이월드를 통해 바라보는 사회

목차

서론

본론
1) C-세대와 시각적 자기 표현
2)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촌 맺기
3) 미니룸을 통해 표현하는 나, 그리고 소비사회.

결론

본문내용

의 문제가 발생한다. 앞서 논하였던, 독창적인 작가상의 관념을 깬다는 의미의 표현적 게시물은 긍정적인 싸이월드의 측면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미니룸에서의 소비를 통한 정체성 표현은 과연 진정한 정체성 표현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결론
싸이월드는 1400만 명의 발목을 잡을 만큼 매력있는 세계이다. 싸이월드에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거나 표현할 수 있고, 많은 것들을 일촌을 비롯한 타인들과 공유해나가며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물론 싸이월드로부터 비롯되는 부정적인 영향도 틀림없이 존재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단순히 표현하는 정도를 넘어서, ‘마음에 드는 자신’만을 보여주는 수단으로서의 싸이월드는 어떠한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건 과도한 자기표현으로 넘어가 허영에 이르게 될 수 있으며, 본질과 멀어진 자기표현은 스스로에게 현실과의 괴리감이나 자아 분열과 같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일 방문자 수나 각종 수치에의 집착은, 오프라인 세계에서 각종 숫자에 집착하는 모습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실상의 변화를 담지 못하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은 스트레스나 열등감을 불러오고 심지어는 무분별한 낭비나 범죄를 불러오기도 한다. 부모의 핸드폰을 이용해 상당 액수를 도토리 구매에 쏟은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뉴스나,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에 집착하여 신생아를 학대한 사진을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산부인과 간호사 사건이 그 예다. 이는 진정 ‘사이좋은 사람들’ 싸이월드의 슬로건, 〈사이좋은 사람들 싸이월드〉.
의 세상과는 거리가 먼 일들이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 역시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외양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보다는, 싸이월드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개인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더욱 열려 있고, 창작 활동에 평등하게 참여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제약없는 공간으로서의 싸이월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싸이월드는 이 사회와 유리된 공간이 결코 아니다.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공간이 또한 싸이월드이므로, 싸이월드에서 파생되는 긍정적인 결과는 곧 우리 사회가 점차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싸이월드를 통해, ‘평등한 위치에서의 소통을 통해 개인이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는 공간으로의 변화’라는, 다소 긍정적인 사회에 대한 진단을 내려 본다.

키워드

미니홈피,   예술과 사회,   싸이월드,   일촌,   C-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