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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 있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열매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미리부터 겁을 먹고 시작하지 못하면, 해충이 두려워 씨조차 뿌리지 않는 농부와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항상 도전을 즐깁니다. 결과와 과정 또한 중요하겠지만 저는 일단 도전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두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금 저는 무엇을 시작하든 1부터 시작해야 하는 햇병아리 처지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내딛다 뒤돌아 보면 어느 새 천리길을 걸어와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3.자신만의 교육방법
제가 아이들을 가르침에 있어 가장 기초로 삼을 말은 바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칭찬보다 더 큰 선물은 없으며, 칭찬만큼 기적을 일으키는 마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아이들에게 항상 칭찬해 줄 것입니다. 당연히 칭찬 받아야 할 것은 물론이고, 칭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칭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실 작은 것이라도 칭찬을 받을 때 그 작은 것은 더 이상 작은 것이 아니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일화가 있습니다. 한 청년이 딱히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일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이 수학도, 회계도, 역사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조금은 좌절했지만, 아버지의 친구가 ‘자네는 글씨를 참 잘쓰는 장점을 가지고 있군’ 이라고 칭찬해 주자,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이 글씨를 잘 쓴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잘 쓰는 글씨를 이용해 글을 쓴다면 더욱 더 멋지겠다는 생각으로 저술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청년은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 백작등을 쓴 프랑스의 작가 뒤마가 되었습니다. 만약 이 청년이 자신에게 글씨를 잘 쓰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는 이처럼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가장 큰 역할은 학생들 자신 마저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점을 알려주고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자신의 인생에 있어 기억에 남는 은사
사실 제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중학교 2학년때의 담임 선생님 유승철 선생님 때문입니다. 그 분은 저의 장래희망 뿐만 아니라 저의 인생까지 송두리 째 바꾸어 놓으신 분입니다. 그 분은 검소함이 몸에 베이신 분이셔서 그 흔한 자동차도 사지 않으시고, 40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매일 자전거를 타고 등교 하셨습니다. 옷도 거의 없으셔서 이틀에 한번 꼴로 같은 옷을 입으시기 일쑤셨고, 구두 또한 굽이 닳은 낡은 구두 한 켤레로 4계절을 나시는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이 분이 돈을 아꼈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이 교직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된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자식처럼 키워온 분이셨습니다. 그 분이 집에서 같이 생활하며, 성인으로 성장시킨 제자만 20여년간 6명이나 되었고, 후원해 주었던 제자들은 10명이 넘었습니다. 때문에 종종 친자식처럼 여겼던 제자들이 학교를 찾아오곤 했는데, 그 분들은 우리에게 이런 선생님을 만난 건 너희 인생에 최고의 행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실제로 이분들의 말씀은 적중했고, 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말보다는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시고, 자신의 선행에 대해 단 한 번도 자랑하지 않으셨던 선생님을 바라보며, 세상을 보람되게 사는 일이 어떤 것인지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저는 지난 날 저의 은사님처럼은 못하더라도, 나의 제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베풀 수 있는 마음 넓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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