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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영역 모의고사 2회 풀기, 남는 시간 학교 숙제 등 엄청난 공부량이 적히게 되었고 하루만에 그 것을 모두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공부방법의 핵심은 바로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성취의 기쁨을 맛본 뒤 그 양을 아주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의욕만 앞선 나머지 공부 목표량을 실현 불가능할 정도로 책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조금 낑낑 대다가 역시 난 안된다고 포기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조금씩 조금씩,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자기 자신을 느낄 수 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3.생활신조
저의 생활 신조는 ‘사람을 젖게 하는 것은 소나기가 아니라 가랑비이다’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데에는 부모님께서 중학교 입학 선물로 사주셨던 책에서 읽었던 삶은 개구리 요리 이야기의 영향이 큽니다. 프랑스에는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습니다. 그 개구리 요리는 만드는 과정이 조금은 특별한데 개구리를 살아있는 채로 냄비에 넣고, 약불로 서서히 가열하여 조금씩 삶기 때문입니다. 보통 개구리를 펄펄끓는 물에 넣으면 곧바로 뛰쳐 나와 목숨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을 서서히 가열하면 개구리는 자신이 삶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서서히 죽어갑니다. 이렇듯 사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실패하게 하는 것은 커다란 고난 이나 시련 보다는 하루 하루 조금씩 자신을 게으르게 하고, 자신을 좀 먹게 하는 나쁘고 못된 습관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안 좋은 습관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 지라도 그것을 고쳐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한번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손톱끝을 빨간 매니큐어로 칠해 경각심을 주려 하다가, 친구들에게 발각되어 망신을 당한적도 있고, 늦잠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알람시계를 4개를 구입해 방 구석 구석에 배치해 놓아 후천적 아침형인간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하나 하나 고쳐 나갈 때 비로소 큰 일도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저의 좌우명을 훗날 제가 가르치게 될 학생들에게도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4.아이들과 수업을 시작하는 첫 시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은 비록 지금 당장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모든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그들의 삶속에도 분명 피눈물나는 노력의 순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저와 수업을 시작할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진흙길이어야 발자국이 남는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이 말을 제가 알게 된 데에는 중학교 시절 저의 담임선생님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해가 쨍쨍 내리쬐던 여름 선생님은 반 아이들을 모두 운동장으로 데리고나가 운동장에 발자국을 남겨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재미 삼아 운동장을 뛰어다녔고, 다음 날 다시 운동장으로 우리를 데리고 나온 선생님께서 전날 남긴 발자국을 찾아보라고 하셨지만 아무도 자신의 발자국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 어느 날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또 운동장으로 데리고 나가 발자국을 남겨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또 다시 운동장에 나온 우리들은 선명하게 남아있는 자신의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선생님께서는 진흙위에서만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는 것처럼, 고통 없이는 자신의 어떠한 자취도 남길 수 없다는 것을 체험하도록 해 주셨던 것입니다. 때문에 저 또한 훗날 내 제자가 될 아이들에게 이 소중한 교훈을 물려주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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