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let(Shakespeare) 관련 논문] 셰익스피어 비극과 역사극 : 패(牌)-『햄릿』속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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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let(Shakespeare) 관련 논문] 셰익스피어 비극과 역사극 : 패(牌)-『햄릿』속 연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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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 앞서 길든스턴과 로젠크렌츠에게 조치를 취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근심이 끊이지 않는 클로디어스의 모습에 폴로니우스는 햄릿의 뒤를 밟아 정보를 캐내려는 적극적이고도 다소 무모한 계획을 클로디어스에게 알리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이 무모함이 결국에는 그에게 끝내 독이 되어 그를 죽음으로까지 내몰게 되고, 이 비극적인 운명의 내몰림은 이 클로디어스-폴로니어스의 팀의 해산을 알리는 동시에 극 전체의 비극의 시발점이 되고 결국에는 극 전체를 비극으로 만드는 촉매제의 역할을 한다.
작품『햄릿』안에서는 연합의 대표적인 예로 앞서 언급한 두 팀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두 팀 말고도 그 외의 몇몇 인물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두 팀만으로도 『햄릿』 속 연합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에는 모자람이 없다. 무엇보다도 이 두 팀은 『햄릿』속에서 가장 대표성을 띄는 연합이다. 그리고 연합으로서의 올바른 예와 그와는 거리가 떨어져있어 옳다고는 할 수 없는 예를 제시해주면서 각각 발견되는 대비적인 모습을 통해 연합을 구성하는데 있어 생각해 볼 점을 짚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앞서 말한 차이점 말고도 이 두 팀 간에는 팀의 형성과정에 있어서도 차이점이 존재한다. 햄릿-호레이쇼 팀은 리더(Leader)격인 햄릿이 보이지 않는 은밀한 비밀의 울타리 안으로 호레이쇼를 끌어 들임으로써, 햄릿이 팀을 구성하는데 적극성을 보여준 반면, 클로디어스-폴로니우스 팀은 근심어린 왕을 위해 적극성을 띄며 스스로 일을 찾아 함으로써 왕과의 긴밀하고도 은밀한 팀을 구성하게 되는 팔로워(Follower)격인 폴로니우스가 팀을 구성하는데 적극성을 띈다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하지만 팀의 구성에 있어서도 그렇고 구성 이후로도 이는 그리 중요치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팀 구성원의 진실성이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다. 선장과 선원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할지라도 서로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그 배는 목표로 향하는 과정에서 순풍을 맞이하기 보다는 역풍을 맞을 것이고, 최악의 상황으로 난파에까지 이를지도 모른다. 서로의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데 급급하여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와 믿음을 잊기보다는 바로 앞에 보이는 달콤한 현실에 눈이 멀은 클로디어스와 폴로니우스는 바로 역풍을 맞은 배의 선장과 선원이 아닐까 싶다. 반면에 햄릿과 호레이쇼, 이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연합의 모습은 팀의 진정한 시너지 효과(Senergy Effect)는 인간적 믿음이라는 바탕위에서 팀 구성원의 협력(Team play)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을 때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셰익스피어가 숨겨놓은 하나의 장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 참고문헌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최종철 역, 민음사, 2004
* Shakespeare, William, Hamlet, Ed. Richard Andrews and Rex Gibson. Cambridge: Cambridge UP, 2009
* 삼성 경제 연구소 (http://www.se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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