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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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작가 김애란

2.두근두근 내 인생
 (1)구성
 (2)줄거리
 (3)나이를 먹는다는 것
 (4)고통의 철저한 독자성
 (5)부모-자식의 관계
 (6)삶-누군가에게 슬픔이 된다는 것.
 (7)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두근 그 여름

본문내용

아닌 우리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삶이라는 것은 실로 많은 것을 묶을 수 있는바 이런 애매한 경우에는 참으로 유용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삶 속의 슬픔에 주목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글은 어차피 새드엔딩이 예약된 글이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슬픔이 된다는 것. 그리고 때로는 아이와 상관없이 아이처럼 우는 일이라는 것. 작가는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
그리고 인간의 삶은 유한한 자가 무한을 꿈꾸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작가는 매우 재미있는 전환을 선보인다.
“완전한 존재가 어떻게 불완전한 존재를 이해할 수 있는지 그건 정말 어려운 일 같거든요. 그래서 기도를 못했어요. 이해하실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유한-무한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듯하다. 보통의 생각이라면 유한자가 무한자를 이해할 수 없으리라고 보는데 작가는 바대로다. 모든 것을 가진 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는 오히려 그 때문에 유한자를 이해하지 못한다. 능력의 존재가 오히려 능력의 부존재를 이해하는데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물론 무한자가 유한자를 이해하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능력으로 치환한다면 쉽게 풀려버리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유한한 인간의 존재이기에 가능한 것이 있다는 결론을 가능하게 하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쩌자고 인간은 그렇게 이해를 바라는 존재로 태어나버리게 된 걸까?”
앞서 말했듯이 철저한 육체의 단절로 인해 인간은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격’을 마주하고 있고, 신에게마저 이해를 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하지만 그토록 인해를 바라는 존재로 태어나버린 인간. 그에게는 두 가지 선택의 길이 있을 것이다. 실존주의에 입각하여 존재를 초월한 독립을 수행하거나, 다른 인간의 이해를 구하는 것. 앞서 나는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격’이라는 것이 비단 육체의 영역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정신적 영역에서 더 잔인하게 노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육체와는 달리 정신은 ‘공감’이라는 통로를 이용해서 이해를 추구할 수 있다. 물론 완벽한 이해해 도달할 수는 없고, 자칫 잘못하면 가혹한 ‘간격’에 직면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이해를 기대해볼 수는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처지에 주목한 거라고 보인다.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이해되기를 기대하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그에게 슬픔이 되는 것, 그리고 결국 언제고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리는 것. 이 책에 그려진 인간 삶의 커다란 모습이 아닌가.
(7)두근두근 내 인생, 두근두근 그 여름
지금까지 내가 이 소설에서 발견한 이야깃거리들을 나열해 보았다. 나이를 먹는 것, 고통의 독자성, 부모-자식의 관계, 삶 같은 것들이었다. 이 책이 가진 장점 중의 하나는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 같이 진한 생생함을 선사하는 김애란 특유의 실제성이고 그와 함께 위에서 언급한 소재들이 뚝뚝 끊기거나 따로 놀지 않고 잘 섞여서 하나의 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 나머지 출생 이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좀 김애란 답지 않게 평이해져버린 느낌도 있다. 특히 후반부는 차라리 신경숙 작가가 썼으면 눈물 콧물이라고 제대로 뺐을 텐데 싶기도 했다. ‘남자아이의 화자는 김애란에게는 영 아닌가? 역시 김애란은 여성 자아가 너무 강해서 여성 화자가 제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부모가 극단적으로 무능하거나 억척스럽지 않아서 김애란스러움이 덜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저 많은 생각들을 하나의 글 속에서 맛있게 요리해낸 점만큼은 확실하다 생각한다.
결국 정리를 한다면 ‘삶이란 두 사람의 사랑을 시작으로 그들의 자식이 되고, 또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 나이를 먹고 평생 그렇게 부모인 동시에 자식의 얼굴을 하며 살아가다가 누군가를 이해하고 누군가의 슬픔이 되며 어린애처럼 우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겨우겨우 한 문장이 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두근두근 그 여름>이 가장 마지막에 실린 것을 보니 니체의 영원회귀가 생각났다. 나는 커서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하던 아이. 부모의 마음을 고토록 알고 싶어 하던 자식에 대한 이야기. 끝인 것 같지만 끝은 아니다. ‘생이여 다시 한 번!’이라고 말하겠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 되고, 부모가 되어, 귀를 기울이면 어디에선가 변함없이 내 어머니의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소리가 들린다. 실로 두근두근 내 인생이다.
-끝-
  • 가격2,3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2.04.08
  • 저작시기2012.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38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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