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소개글

[독후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줄거리

♥ 작품 분석

♥ 독후감

본문내용

의 의도도 의심스러워요. 그냥 죽지는 못하겠다는 거죠. 꼭 알려야 했겠죠. 그리고 로테가 직접 죽인것처럼 느끼도록 끝까지 로테 맘을 조종하려 들었어요.
죽음이 모든 것을 용서해 주지는 않아요. 때로는 무책임한 죽음이 남은 자에게 폭력이 될 수 있어요. 나의 고통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은 죄악이예요. 동물들도 더러 자살을 하곤 하지요. 공동체에서 더 이상 역할이 없어진다 생각하면 스스로 자살을 택했던 민족도 있어요. 하지만 베르테르의 죽음은 철저히 이기적이였어요.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위를 한 것이지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빌며 조용히 떠나 주기 보다는 본인이 가지지 못할 바에는 같이 가거나 망가뜨려 버리거나 그러기를 택한거예요.
그리고 나에게 이런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에 대한 가장 좋은 처신법은 그냥 가볍게 잊어주는 거죠. 너따위 내인생에 아무것도 아니였다고. 죽으면 동정해 줄 줄 알았니. 따라 죽기라도 해줄 줄 알았니. 미안하지만 난 여기 남을거야. 그리고 행복할 거야. 사랑? 그거 다 한때의 감정이거든. 내가 널 영원히 사랑할 것 같아? 차라리 곁에 평생 머물러 줬다면 끈끈한 정으로라도 인연을 맺고 살아갔겠지. 네가 고통스러웠다 해서 그 고통을 내게 떠넘기고 갈 수는 없는거야.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거야.
그가 추구했던 가치는 자연주의라는 이상적인 단어들로 아름답게 포장해 놓았지만 결국은 배려없는 이기적 본능을 제멋대로 표출한 것 뿐이였어요. 그리고 저는 그를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어요. 그저 남은 로테에 대한 연민만이 제 맘 깊숙한 곳을 계속해서 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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