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의 도덕발달이론

소개글

콜버그의 도덕발달이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판단 단계를 높이는 방법으로 제시한, 인지적 갈등 유발을 통한 조작적 사고의 발달 외에도 중요한 또 한 가지의 방법이 ‘다른 사람의 역할을 채택해보는 것’이다. 역할 채택이란 타인의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앞에서 말한 ‘+1 전략’ 역시 일종의 역할 채택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단계 높은 사람의 사고를 해본다는 것은 한 단계 높은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본다는 말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교사가 학생들로 하여금 역할 채택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대화를 통한 방법이다. “이 경우에 너의 아버지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너의 아버지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겠니?” 또는 “너의 언니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너의 언니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겠니?” 등의 질문을 함으로서 역할 채택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역할놀이를 하고 타인의 입장이 되어서 논의를 해보는 일, 연극이나 영화, VCR자료 및 기타 여러 가지 시청각 자료를 보는 일, 좋은 책을 읽고 이야기 해보는 일, 실제로 견학을 하여 보는 일,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듣고 생각해보는 일 등이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고하게 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중요하다. 콜버그가 도덕성 발달을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역할 채택을 중시한 것은 특별히 새로운 방법이 아니며 학교에서 도덕적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도덕적 사고가 발달한다는 것은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학생들이 이런 사고를 하게 된다면 인지적인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나 봉사 활동 등 도덕적인 행위로까지 확대되는 인격의 소유자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그칠 뿐이지만.
마치며...
인간은 신이 아니다. 알지도 못하는 미래, 즉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좋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은 할 수 있지 않은가? 본인은, 스스로 노력도 하지 않고 필연적으로 얻은 나쁜 결과에 낙담만 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내가 아니더라도 누가 나서주겠지.’하는 안일한 생각 역시 증오한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쟁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도덕적 딜레마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이다. 가상의 딜레마 상황에서 도덕규범을 지키고자 하거나, 도덕규범보다 더 소중한 가치-인간의 생명이라든지-를 지키고자 한다면 실제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말로만 떠들면 누구나 성인군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본인이 콜버그의 딜레마 토론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아쉬움이다. 가상적인 딜레마 토론을 통해 인지적 사고 능력이 향상되어 수준 높은 도덕적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할지라도, 과연 그것이 실제로도 그렇게 적용되고 실행될 것인가? 잘 포장된 겉모습 속에 감춰진, 노력도 하지 않고 날로 먹으려드는, 그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드는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에 조소를 날리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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