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문학동네 2006)를 읽고 난 후 대화 -현실 속 우연이 아닌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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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문학동네 2006)를 읽고 난 후 대화 -현실 속 우연이 아닌 우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갈팡질팡? 내 이럴 줄 알았지?
나만의 리얼리즘
공책에 무언가를 끄적끄적
‘나’에게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해
세상의 우연 중 일부만 나쁜 우연일 뿐
의자왕도 아닌 의지
이기호 작가님의 다른 소설들

본문내용

알 수 있었어. 왜냐하면 자신이 피해를 입어도 주위에서는 주인공의 생각이나 감정을 들으려는 사람도 없었고 심지어 주인공을 위로보다는 가해자들을 처벌하려는 아버지의 태도를 보고 ‘저런 사람들이 과연 진짜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책 내용이 짧아서 그냥 ‘운이 정말 안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현재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면서 읽을 수도 있어서 좋았고 새로웠어.
은미 :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읽고 나는 주인공이 공감이 되기도 하고 또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어. 혼자서 아무에게도 위로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힘든 순간을 보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지 또한 그것이 얼마나 들키기 싫은 일인지 알기에 주인공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되었어. 하지만 아무것도 해보려하지 않은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했어. 자신이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 인지, 아무 의지 없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 느끼게 되었어.
이기호 작가님의 다른 소설들
희승 : 이기호 작가님이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은미 : 나는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만을 읽고는 작가의 의도를 알기가 어려워서 다희와 함께 이기호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읽어보았어.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야채볶음 흙’이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읽으니까 이 책의 주인 공도 또한 우연으로 벌어진 전쟁 때문에, 우연으로 벌어진 부모님의 사고 때문에 지하 벙커에 홀로 갇혀서 오랫동안 흙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 그래도 ‘갈팡질팡하 가 내 이럴 줄 알았지’랑 다른 점은 주인공은 스스로 지하벙커를 나온 이후로도 자신이 흙을 먹겠다는 의지로 결심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흙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할 정도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사는 것 같아. 두 이야기 모두 뜻밖의 우연에 부딪쳤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의 주인공보다는 더 행복해보였어. 스스로 자기 의지로 산다는 게 얼마나 행복해 보이고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던 것 같아.
다희 : 내가 맡은 소설은 \'수인\'이야. \'수인\'은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심판관에게 허락을 맡으려 하는 소설가 \'나\'의 이야기야.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뭐라도 하나 잘 해야 하는데, \'나\'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내 세울만한 것이 없었던 참, 교보 문고에 유일하게 자신의 소설책이 있다고 했고 심판관은 그 책을 들고 오라고 했어 교보 문고 건물은 시멘트로 온통 막히게 되어 있었고 소설책 하나를 가져가기위해 \'나\'는 곡괭이로 건물을 파헤쳐 나가 책을 찾으려고 하는 이야기야. \'소인\'을 읽고 소설 속의 \'나\'는 자아정체가 확고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어, 만약 자아정체가 확고했다면 심판관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이런 생각으로 인해 \'수인\' 속의 \'나\'와 우리가 읽은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속의 \'나\'와 태도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뭔가 이기호 작가는 이 소설책 하나에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넣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곤 했어.
기은 : 은미와 다희가 읽은 이기호 작가님의 소설의 공통점은 ‘갈팡질팡’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기호 작가님은 많은 소설의 제목 중에서도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책 제목으로 정한 이유가 책에 있는 여러 개의 소설에 갈팡질팡하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기 때문인 것 같아. 나도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이 책에 나온 소설을 한 번 다 읽어보고 싶어.
답은 한가지로 정해져있지 않다.
우리는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지만 결국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가 말하고자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의 생각으로 통일하지는 못했다. 자신만의 리얼리즘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만큼 우리가 우연에 대처하는 자세도 달랐으므로 이 책이 각자에게 와 닿는 의미가 달랐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답은 한가지로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각자가 책을 읽고 그 책을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우리는 답이라고 정해진 건 찾지 못했지만 이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리얼리즘을 되돌아볼 수도 있었고 ‘나’라는 친구의 마음도 헤아려 볼 수 있었고 각자가 좋은 우연이든 나쁜 우연이든 갑자기 닥쳐왔을 때 자신은 어떻게 할 지 생각해보는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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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14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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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9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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