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한국의 노스텔지어 조병화 시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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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원한 한국의 노스텔지어 조병화 시인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A. 연구 목적
B. 연구 방향
II. 본론
A. 조병화의 생애
B. 조병화의 시론
1. 잠자지 못하는 중도의 집 ‘宿’
2. 영원한 집 ‘어머니의 품’
3. 역사의 증인으로서의 조병화
C. 조병화의 대표 시 감상
III.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마치고 돌아왔을 땐 외로웠다. 아는 동창이나 마주할 수 있는 이가 없었다. 그는 실험실도 없는 물리, 수학의 교사로 일하는 것을 너무나 암담하게 생각했다. 그 현실이 그랬다. 그래서 그는 그가 꿈꾸던 그 무엇을 잊고자 했다.<추억>은 이후 많은 이들에게 애창되었다.
추억
조병화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조병화에게 있어서 기억할 수 있던 첫 사랑 같은 것이 있다고 했다. 왠지 가슴이 설레던, 왠지 얼굴이 화끈 거리던...그래 우리는 누구나 가슴에 새겨진 복숭아 꽃 같은 순한 첫 사랑 같은 추억이 있지 않은가. 그는 <사랑의 계절>을 통해 그 첫 사랑를 기억했다.
사랑의 계절
조병화
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
산에 들에 하늘에
사랑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아물아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구름 끝에
그 누구와 같이 둥지를 치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둥,둥, 떠가고 싶은 마음
아, 해마다 꽃돋는 나날이면
내 마음에 돋는 너의 봉오리.

조병화
넌 그 자리에서 좋은 거다
그만큼 떨어져 있는 자리에서 좋은 거다
지금 이곳에서
널 생각하고 있는 거리만큼
머리 속에서
넌 그 자리에서 좋은 거다
때론 연하게, 때론 짙게
아롱거리는 안개
밋밋한 자리 감돌며
밤낮을 나보다 한발 앞자리
허허
떠 있는 그 [있음]
넌 그 자리에서 좋은 거다
그만큼 떨어져 있는 자리에서 좋은 거다
지금 이곳에서
널 생각하고 있는 거리만큼
충만히 머리 속에서
넌 그 거리에서 좋은 거다
항상.
말없이 사랑하는 이가 언제가 ‘그 자리’에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위안인가.
청춘에 기를 세워라
조병화
청춘에 네 기를 세워라
청춘에 네 그 기를 지켜라
기 아래 네 그 청춘을 엮어라
누구보다 땀 많이 간직한 생명
누구보다 피 많인 간직한 생명
누구보다 눈물 많이 간직한 생명
청춘은 푸른 바다라 하더라
청춘은 푸른 산이라 하더라
청춘은 푸른 하늘이라 하더라
해는 항상 가슴에서 솟아오르고
즐거운 젊은 날
흘러내리는 날 날이 우릴 키운다
청춘에 네 기를 세워라
청춘에 네 그 기를 지켜라
기 아래 네 그 청춘을 엮어라
공존의 이유.12
조병화
깊이 사귀지 마세
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세
악수가 서로 짐이 되면
작별을 하세
어려운 말로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세
너만이라든지
우리들만이라든지
이것은 비밀일세라든지
같은 말들은
하지 않기로 하세
내가 너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나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어디메쯤 간다는 걸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작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귀세
작별을 하며
작별을 하며
사세
작별이 오면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악수를 하세
사랑의 노숙(露宿)
조병화
너는 내 사랑의 숙박이다
너는 내 슬프고 즐거운 작은 사랑의 숙박이다
우리는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
인생은 하루의 밤과 같이 사라져 가는 것이다
견딜 수 없는 하루의 밤과 같은 밤에
우리는 사랑 포옹 결합 없이는 살 수가 없는 인간이다
너는 내 사랑의 유산이다
너는 내 온 존재의 기억이다
나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가난한 인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그대로 떠나야 하는 생명
너는 그대로 있어라
우리가 가고 내가 가고 사랑이 사라질지라도
너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라
때오면 너도 또한 이 세상에 사랑을 남기고 가거라
견디기 어려운 외로움과 숨가뿐 밤과 사랑을 남기고
가난히 자리를 떠나라
지금 이 순간과 같이 나와 같이
너는 이 짧은 사랑의 숙박이다
너는 내 짧은 사랑의 기억이다
III. 결론
구름에 달 가듯이 한국의 영원한 노스텔지어 시인 조병화는 대한민국의 그 처절한 역사의 선상에서 한 보고자로 상처 받은 상흔을 안고서 수 많은 별들의 밤을 새우며 이 시대에 아름다운 , 소망의 시를 절망과 고독을 벗 삼아 사랑을 노래하고 그리움을 노래하고 희망을 노래했다. 그의 그 수많은 세월을 되짚어갈 수는 없어도 그의 시 하나 하나를 훑어보며 남아 있는 자들은 그가 다 노래하지 못한 그것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누군들 힘들지 않겠으며 누군들 고단하지 않겠으며 누군들 상처받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병화가 노래한 희망, 사랑, 그리움 속에서의 기다림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청춘의 기를 세우듯 남은 생애 동안 부지런히 내일을 위한 수고를 거듭해야할 의무가 있지 않겠는가.
이번의 과제를 통해 난 시만을 통해 위안을 받았던 것에 더하여 한 시인이었으며, 고독자로, 자존심을 가지고 아버지로, 남편으로 시인으로의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그 몸부림 속에서도 굽히지 않은 그 시의 정신에 대하여 깊이 알게 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또한 윤동주 이후 한국인의 정신과 서정을 계승한 시인으로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국에 거주 하지 못해서 직접 가 보지 못한 그의 추억의 집에도 언제인가는 들러 보리라.
다시금, 그의 영전에 나의 시들지 않은 후레지야 꽃을 올려본다.
참고문헌
조병화, 마음이 외로울때 , 자유문학사, 서울, 1989.
조병화, 사랑의 여백 , 동문선, 서울 ,1996.
최정숙, 한국문학의 이해 2011 2학기 학습자료,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조병화 문학관” 사진
ㅡ인터넷 조회 /네이버 지식검색 : 조병화 사진
- /다음 검색 : 조병화 사진
< 사진 조병화 문학관 >
< 사진 조병화 시 비>
< 사진 조병화 시인의 생전의 모습 >
<사진 가봉, 리브리빌의 바닷가 전경>
< 사진 가봉, 팜 나무 아래에서 >
< 조병화 시선집 “ 사랑의 여백” 중에서> 조병화, 사랑의 여백, 동문선, 서울, 1996.
< 조병화 시선집 “사랑의여백”중에서> Ib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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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14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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