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출발하는 기차에 몸을 싣다▶
◀달리는 기차 안, 내 주위를 둘러 보다▶
◀달리는 기차 창 밖으로 보이는 다른 모습들▶
◀종착역에서 알려오는 아쉬운 도착▶
◀달리는 기차 안, 내 주위를 둘러 보다▶
◀달리는 기차 창 밖으로 보이는 다른 모습들▶
◀종착역에서 알려오는 아쉬운 도착▶
본문내용
본다. 물론 이 시대는 사회가 떠들어대듯 많이 좋아 졌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시어머니는 살림만 했지만 며느리는 버젓한 직장을 가지고 있다. 옛날이면 생각도 못했을 사회생활을 한다. 겉으로 보기에 여성은 남성과 다를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인다.
하지만 진정 이 시대의 여성들은 더 어두운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수의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 동안 자신들에게 기대되어 왔던 몫까지 짊어져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이를 알아주지 않는 주위 사람들 특히 남편에게서 배신감과 슬픔을 느낀다. 이러한 자신의 고달픈 길을 같이 걸어가는 동행자들은 얼마나 고맙고 아름다운 이들인가. 결국 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도, 어머니와 딸도 모두 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고마운 ‘동행자’ 일거란 답으로 다시금 머릿속을 채워간다.
기차에서 내리려는 지금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끝나고 나면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밀려온다. 그게 나에 대한 것이든 여행에 대한 것이든 이러한 아쉬움에 다시 이러한 여행을 찾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새 늘어나 버린 마음의 보따리를 다시 꾸리고 기차에서 내린다.
하지만 진정 이 시대의 여성들은 더 어두운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수의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 동안 자신들에게 기대되어 왔던 몫까지 짊어져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이를 알아주지 않는 주위 사람들 특히 남편에게서 배신감과 슬픔을 느낀다. 이러한 자신의 고달픈 길을 같이 걸어가는 동행자들은 얼마나 고맙고 아름다운 이들인가. 결국 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도, 어머니와 딸도 모두 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고마운 ‘동행자’ 일거란 답으로 다시금 머릿속을 채워간다.
기차에서 내리려는 지금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끝나고 나면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밀려온다. 그게 나에 대한 것이든 여행에 대한 것이든 이러한 아쉬움에 다시 이러한 여행을 찾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새 늘어나 버린 마음의 보따리를 다시 꾸리고 기차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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