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윤동주의 시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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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행문] 윤동주의 시비를 찾아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윤동주는 누구인가?
2. 그의 작품세계
3. 연세대학교의 윤동주 추모 행사
4. 인터뷰
5. 각자의 후기
⑴ 은경이의 후기
⑵ 영진이의 후기
⑶ 주리의 후기
6. 서시

본문내용

이 들기 시작했다.
연세대 교정에서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에 즈음하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야외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클래식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나와서 관악기를 통하여 캐롤을 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시비는 학생들이 연주회를 하고 있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살았을 때 무척이나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윤동주 시인이었던 걸 생각해 보니 성탄절을 축하하는 행사가 또 다르게 느껴졌다.
천안에서 올라 온데다가 겨울이라서 해가 무척 짧아진 터라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었다. 우리는 급하게 사진부터 찍기 시작했다. 준비해 간 카메라가 없었기 때문에 화질 좋은 핸드폰으로 각자의 사진들을 찍어주면서 야유회를 간 것처럼 기분을 만끽하기도 했다.
막상 윤동주 시인의 시비를 보니 조금 안타까웠다. 왜냐하면 그 시비에 새겨져 있는 ‘서시’의 내용이 정확하게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너무 초라한 모습으로, 너무 희미하게 남겨져 있는 흔적들이 내 마음을 무척이나 안타깝게 했다.
학교 교정은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꼭 낙엽들로 길을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윤동주 시인의 시비 앞에도 낙엽이 눈이 되어 내린 모습이었다. 낙엽을 밟으며 그의 시를 읽고 있으니 메말랐던 내 마음의 호수에 다시금 맑은 물이 고이는 느낌이었다.
⑵ 영진이의 후기
그 시집을 보면서 그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면서 읽었지만 그의 시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굳은 의지가 나의 학창 시절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오늘 과제의 명분을 앞세운 나의 부족한 걸음으로나마 몸소 그의 카리스마를 느끼기로 하였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이곳 신촌 거리는 젊은 대학생들과 노점상인들의 희망과 열정
유난히 고 2때 시 읽기를 좋아했던 시절에 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한 교생 선생님께서 나에게 권유했던 시집이 윤동주 시집이다.
으로 무척이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고 있어서 인지 두터운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아마도 그 시절 윤동주도 이 여러 학생들 중 스쳐가는 한 사람이 되어 이 거리를 걸었으리라 생각하니 지나가는 한 명 한명의 얼굴들이 다시로 진지하게 새기게 되었다.
윤동주의 시비가 있는 연세대학교 정문에 들어서니 그의 영혼의 향취가 나의 마음의 조그마한 불꽃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다. 빨리 그 시비를 봐야만 진정이 될 거 같은 설렘에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옆으로 세워진 건물들에서는 강의실로 움직이는 학생, 무언가 뜨겁게 토론하며 얼굴이 붉어지는 학생,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학생들이 서로 엉켜 분주함을 이루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관악부들의 중후한 연주음, 도로로 매연을 뿜으며 빵빵거리는 자동차들, 연인들의 사랑스러운 웃음소리 이 모든 것이 나의 마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나는 지금 오직 한 사람의 향취에 취하여 곧은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복잡한 캠퍼스를 가로질러 얼마를 갔을까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닫지 않는 오르막 길 한 쪽 양지바른 땅에 화려하지 않게 하나의 시비가 서 있었다.
윤동주라 함은 우리나라에서 초등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름 석자 정도는 들어 보았을 만큼 유명한 시인이다. 오랜 세월 탓인지 시비의 돌은 닿아서 모서리가 뭉글해졌고 이끼와 먼지는 군대 군대 껴 있으며 시비의 글씨조차 잘 보이지 않았다.
윤동주라는 이름에 나름대로의 화려함을 기대했던 만큼 그 실망과 충격은 두 배였다. 하지만 시비의 글이 곧바로 나의 눈에 들어왔다.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그 다음은 잘 보이지 않았다. 너무나 가슴을 울리는 말이다. 윤동주 그가 일본 사람들에게 갖은 핍박을 당하면서도 굳은 의지와 민족에 대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이 이 시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되어졌다.
윤동주, 그는 나에게 있어 이제는 시인 이상의 너무나 멋진 선배이다.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이다. 지금 나는 그 멋진 자존심과 굳은 의지에 나의 머리를 숙이며 또 앞에 있는 결코 초라하지 않은 이 시비에 머리를 숙인다.
⑶ 후기
조별 답사 보고서를 1학기 첫 시간에 듣고 아직은 먼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한 학기가 끝나갈 무렵 어디를 답사해야 할지 걱정이었다. 지방에 있는 문화유적지도 생각해 보았지만 여건상 힘이 들었고 서울 안에 있는 윤동주 시비를 답사가게 되었다.
천안에서 수업을 마치고 시험 기간이라 피곤했지만 소풍 가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윤동주 시비가 있는 연세대학교 앞에 서 보니 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넓은 캠퍼스가 마음을 들뜨게 했다. 우리 학교는 오후만 되면 학생들이 없어서 엄청 썰렁한데 연세대학교는 오후 5시가 되었는데도 학생들이 무척 많았고 그들의 모습 또한 무척 분주하게 느껴졌다.(영진 오빠는 자꾸 옆에서 머리에 든 것이 많은 학생들이라 머리도 참 크다면서 계속 웃었다.) 윤동주의 시비 앞에 서 있는 느낌은 한 마디로 썰렁했는데 난 연예인을 만난 것 마냥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의 시비 앞에 누가 놓아둔 것인지 한아름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방금 놓여진 건 아닌 것 같았고 하루 정도 지난 꽃다발 같았다.
내가 알고 있는 윤동주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과 또 일제시대의 외롭고 힘든 유학파 시인 정도로 알고 있었다. 또 그의 시 속에는 진실로 고국을 그리워하고 사랑했다는 것, 그의 시는 교과서나 비문학 작품으로 많이 등장했다는 것, 그래서 윤동주란 이름을 들으면 유관순 언니처럼 친근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그 곳에 있는 여학생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내려가면서 답사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우리의 문인들의 발자취를 보고 또 다시 한번 그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지라는 것 같았다. 이번뿐만 아니라 방학 때 틈틈이 우리나라에 있는 서원이나 유적들을 답사해보고 우리나라에 대해 옛 조상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야겠다.
6.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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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14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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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9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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