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속에 담긴 진실을 찾아서

소개글

로맨틱 코미디 속에 담긴 진실을 찾아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로맨틱 코미디의 정의

2.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

3. Working Title의 로맨틱 코미디

4.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5. 최근 로맨틱 코미디의 경향

6. 참고 자료

본문내용

게 정착해서 안정된 결혼의 궤도에 들어가면 된다. 그러면 관객은 이 모든 상황에 안심하고 기존의 사고방식에 도전하지 않는 영화를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싱글즈>는 이런 관습의 제안과 해피엔딩의 유혹을 가뿐히 넘어서며 이 모든 것들이 정말 진부하게 여겨지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daum 영화 평론, “쿨한 것들의 매력”, 이명인 영화평론가
. 결혼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행복의 종착지도 아니고 미혼모는 가여우면서 동시에 멸시를 당해야 하는 사회의 피해자도 아니다. 나난은 결혼 대신에 자신의 일을 찾았고 동미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씩씩하게 아이를 키워나갈 수 있다는 새로운 해피엔딩, 조금 더 발전된 다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관객에게 영화적 환타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수성을 깨고 진보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5. 최근 로맨틱 코미디의 경향
이제까지 로맨틱 코미디란 무엇인지,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와 최근의 로맨틱 코미디 세 편을 자세하게 분석해 보았다. 그렇다면 최근 로맨틱 코미디의 특징적은 경향은 무엇인가.
첫째, 스크루볼 코미디 내에서 두드러졌던 계급을 대표하는 캐릭터의 등장보다는 관객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일상적인 고민을 가진 평범하고도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는 즉, 계급간의 갈등을 다루기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워킹 타이틀의 2001년작 <브릿지 존스의 일기>는 그 대표작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주인공 브리짓은 관객들이 그들 자신이라고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준다. 브리짓은 32살의 노처녀로 담배와 알코올에 중독되어 있고 늘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늘어가는 몸무게에 걱정과 명절에는 서른을 넘기고도 혼자인 자신을 걱정(?)하는 친지들이 부담스러운 브릿지의 이야기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투윅스 노티스>나 <귀여운 여인>에서처럼의 극명한 신분적 차이로 인한 갈등은 거의 드러나 있지 않다.
<러브 액츄얼리>도 그렇다. 영국 수상를 제외하고 등장인물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인이다. 그리고 영국 수상도 계급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그의 인간적인 평범한 면을 더욱 부각시켰음을 알 수 있다.
<싱글즈>의 경우에는 나난과 동미라는 두 여성이 이십대 후반의 여성들의 고민을 모두 떠안고 있다.
둘째,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의 요소가 다양해졌다.
<아는 여자>를 주목해 보자. <아는 여자>는 동치성의 전 여자친구와 한이연이라는 세 사람의 삼각관계로 발전하기에 좋은 구도다. 그럴 경우 사랑의 방해물은 간단하다. 동치성의 전 여자친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동치성과 한이연의 사랑에 있어서 직접적인 장애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동치성의 시한부 인생(이라는 오해)이 더 큰 장애물이다.
<러브 액츄얼리>의 경우는 어떤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 만큼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다양하다. 그것은 인종일수도 있고 신분적 차이일수도 있고 자신의 성격일수도 있다.
<싱글즈>의 경우 나난은 자신의 일과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고 동미의 경우는 그녀의 프리섹스주의이다.
셋째, 결말이 이중적이다.
스크루볼 코미디를 지나 로맨틱 코미디로 오면서 장르는 보수화 된 동시에 해피엔딩을 강조한 일원적인 결말이 강했다. 사랑에 성공한 남녀는 결혼이나 그에 준하는 확실한 맹세를 하면서 영원히 사랑하고 살 것임을 관객에게 약속한다.
그러나 최근의 로맨틱 코미디는 해피엔딩을 추구하면서도 관객에게 완벽한 해피엔딩을 보장해 주지 않는 경향이 눈에 띄고 있다.
<러브 액츄얼리>는 엔딩에서 등장인물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 파티 이후에도 힘든 날들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관객도 알고 있다.
<아는 여자>에서도 동치성과 한이연은 막 연애를 시작했을 뿐이다. 이들이 결혼에 성공할지 관객은 알 수 없다.
<싱글즈>에서도 미국으로 떠나는 수헌과 관계를 지속해서 이어나갈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로맨틱 코미디는 이전의 스크루볼 코미디에 비해서 현실에 대한 비판력이 떨어지는 보수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코미디가 가지는 사회 비틀기의 요소가 눈에 띄고 있고 관습을 탈피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다.
6. 참고 자료
-헐리우드의 장르의 이해(토마스 샤츠)
-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인생(심영섭)
-다음(Daum) 영화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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