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의 금오신화 독후감>>김시습금오신화독서감상문줄거리금오신화를 읽고요약정리

소개글

<<김시습의 금오신화 독후감>>김시습금오신화독서감상문줄거리금오신화를 읽고요약정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금오신화 요약정리
Ⅲ. 금오신화 독후감

본문내용

선견지명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야기에서 박생과 염왕의 담론은, 현실 세계 이외의 천당, 지옥같은 이세계는 물론 귀신에 대한 설 또한 부정한다. 또한 제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속설에 대해서도 조상님에게 화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근본에 대한 감사일 뿐이다라고 일축한다. 민간신앙이 만연한 그 시대에서 어떻게 이런 실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지가 놀라울 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담론을 이끌어가는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모순적이라는 것이다. 박생은 이세계를 부정하고 있지만 정작 그는 이세계로 가서 이세계의 존재와 담론을 하며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의견일치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염왕과의 대화에서 박생(김시습)의 정치적인 이상도 엿볼 수 있다. 공포정치로써 백성을 겁박하며 다스려서는 안되며 덕으로써 그들을 다스려야 한다. ‘백성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말들에서 우리는 김시습이 민주주의적 관점에서의 정치이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시에 백성을 선정으로 다스리지 못하고 폭압을 일삼는 세조에 대한 비난이기도 한 것이다. 볼수록 김시습은 시대를 앞서간 아까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용궁부연록’은 주인공의 용궁 체험담에 가까운 이야기다. 이야기의 구조는 현실-이세계-현실 이라는 액자식 구성이라는 점에서 ‘남염부주지’와 비슷하다. 이 이야기는 어떠한 사상이나 철학을 피력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시와 상황적 묘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보기에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김시습의 과거 경험과 비교하면 새로이 보이는 이야기다. 어린나이에 뛰어난 글재주로 세종의 부름을 받아 궁중에 갔다가 비단을 받아 돌아온 후 은둔한 김시습의 인생은 이 이야기와 매우 닮아 있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상황을 우화적으로 비유한 이 방식이 참 절묘하면서도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단순한 우화에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읽어볼수록 이야기에 깃들어 있는 김시습의 사상과 철학에 감탄을 느꼈다. 그가 나라를 위해서 일했다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얼마나 이로운 일들을 했을까? 시대를 잘못 타고난 그의 운명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우리나라 문학의 효시가 이토록 아름답고 수준이 높은 문학적 정신을 담고 있다는 것에 기대이상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금오신화는 내가 평소 한국의 고전문학에 대하여 기대나 관심이 없었던 것이 단순히 편견에 불과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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