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봄봄을 보고 난 후의 감상문 (서평/느낀점)

소개글

연극 봄봄을 보고 난 후의 감상문 (서평/느낀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1.연극<봄봄>이 가져다 준 감동

/본론
2.연극<봄봄>이 가지는 특징
2-1 감각적인 오브제
2-2 탄탄한 구성력
3.연극<봄봄>의 재구성

/결론
5.연극<봄봄>을 통해 얻은 교훈

본문내용

긍정적인 재구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심사를 했다.
마지막으로는, 혼자서 깊고도 오래도록 고민했던 부분이다. 만약 성례를 시켜주지 않은 데에 화가 나서 주인공 ‘나’가 사경을 쳐내라고 소리칠 때, 장인이 정말 고분고분하게 사경을 쳐서 주었더라면, ‘나’는 점순이와의 성례를 포기하고 사경을 받아 그 집을 나갔을까? 하는 상상이었다. 연극에서는 ‘나’가 점순을 좋아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얼른 혼인을 치르고 싶은 애타는 마음이 보는 관객들에게까지 전해진다. 그렇지만 장인의 핑계 아닌 핑계를 듣고 분노를 품는 마음까지도 우리는 이해가 되기 때문에 만약 사경을 받았을 때, 주인공 ‘나’의 태도에 대해 명확히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가지 않았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주인공 ‘나’의 성격적인 측면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그가 한 푼의 대가 없이 3년 7개월을 묵묵히 일해 온 것을 보아 그의 성실함과 한 사람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궁금증과 극을 재구성 하려는 이 시도는 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생각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작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마음가짐으로 감상하려는 노력이 이 작품을 더욱 높게 평가하게 했던 것 같다.
/결론
4.연극<봄봄>을 통해 얻은 교훈
연극<봄봄>을 감상한 후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때의 생생한 에너지가 아직도 몸으로 전해오는 것 같다. 배우들의 유쾌한 노래와 현장감 넘치는 연기가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고 말하고 싶다. 크지 않은 무대 안에서의 적나라한 현장감, 인물들의 정감 있는 비속어 사용, 향토적인 어휘의 구사 등의 구성적인 면들은 관객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의 역할을 감당해 냈다.
이 작품의 주제를 정해 본다면 ‘사람’과 ‘사랑’이라는 두 단어로 압축하여 설명할 수 있겠다. 사람이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을 한다는 것이 참 값지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들을 쉽고도 재미있게 표현해 내어서 우리가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사랑’이라는 주제는 사랑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없듯, 삶 속에서 손꼽히는 귀한 가치 중의 하나인 사랑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연극이었다고 생각한다. 청춘 남녀의 투명하고도 맑은 사랑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었다.
전통에서 오는 현대적이고도 세련된 분위기는 이 작품만이 가지는 독특한 효과인 것 같다. 배우들의 분장도, 의상도, 무대분위기와 소품들, 심지어 등장인물들의 말투까지도 고전적이지 않은 것이 없는데, 어떻게 그 안에서 세련미가 느껴질 수 있을까 고민해 보니 역시 오브제와 퍼포먼스였다. 한 두 개로 압축시킬 수 없는 다양한 오브제와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를 만큼 흥겹고 발랄한 퍼포먼스는 그 고전적인 진부함을 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앉아있는 관객들까지 어깨춤을 들썩이게 만드는 연극<봄봄>은 감각적인 구성으로 눈과 귀가 즐거울 뿐 아니라 따뜻한 인간성까지도 느끼게 하는 감동연극이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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