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리더의 선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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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보리라 맘을 먹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 과정을 다녀온 후 문제가 생겼다. 어느 날 사장이 나를 부르더니 미시간에서 골프를 쳤냐고 물은 후 그렇다고 대답하자 사표를 쓰라는 것이다. 이유를 묻자 골프를 친 것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은 사표를 쓰고 같이 공부한 사람들과 연락을 해 보았다. 자초지종은 다음과 같았다. "공부를 끝내고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김우중 회장의 부인 정희자 여사를 만나 인사를 했는데 그게 사건의 발단이란 것이다. 회장님은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임원이란 자들이 팔자좋게 공부를 빙자해 단체로 외국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말썽이 됐을거란다." 자세한 내막이야 알 수 없었지만 단순한 경고가 아니고 골프사건에 연유된 임원들은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할거란 소문이 무성했다.
몇 가지 경로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하고는 바로 회사를 나왔다. 버티려면 버틸 수도 있었지만 추호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늘 이건 아닌데 하면서 갈등하고 있었지만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사람대접을 못 받는다는 생각이 들자 더 이상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도대체 사람을 뭘로 보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경영자 과정의 커리큘럼 안에도 있는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인재를 자르는 그런 사람 밑에서 일하느니 차라리 굶는게 낫다는 오기가 생겼다. 기분이 상해 나오긴 했지만 대책은 없었고 때마침 외환위기가 터져 갈 곳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경영컨설턴트가 되자고 마음 먹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고심 끝에 구한 회사에서는 검증이 안됐다는 이유로 몇 달간 무보수로 일하는 설움을 당하기도 했다. 월급도 적고, 밑에 아무 사람도 없었지만 일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막연하나마 평생 직업을 찾았다는 확신이 생겼다.
회사만큼 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많지 않다. 회사의 상사만큼 개인에게 영향을 많이 끼치는 사람도 많지 않다. 따라서 리더가 애정을 갖고 사람대접을 하면 개인은 행복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정말 지옥이다. 책을 쓰면서 정말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리더의 조건과 역할에 대해 치열하게 생각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가 아닌 또 다른 인격체라고 보는 사람, 사람을 사람으로 보고 사람대접을 할 수 있는 자만이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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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2.04.08
  • 저작시기2002.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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