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종문학분석)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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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2. 어휘 및 구절 이해

3. 작품 해제

4. 작품 해설

5. 작품 해설

본문내용

대체 나의 미완성한 작품은 언제나 탈고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아마 열한 점도 넘었을 게다. 이 한 날도 이제 한 시간이 못 되어 종국을 맺을 게다. 나는 선하품을 하면서 나의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되풀어 더듬어 보았다.
▶ 줄거리
'나'는 다방 안에서 글을 쓰다가, 창틀에 매달려 안을 엿보는 소녕을 발견하고 상념에 빠진다. 그러다가 앞에 앉은 사내 서너 명의 청년들이 조선 문단의 침체를 비판하는 것을 듣고는 거리로 나온다. 그들은 춘원과 이기영 그리고 백구와 노산 시조집을 들먹이며 온갖 문인들을 통매하고 있다.
M 신문사 앞에 이른 '나'는 누구를 만나 보고 갈까 망설이다가 수부 앞에 놓인 면회인 명부에 여러 가지 기록해야 될 것을 생각하고는 돌아선다. D 신문사 앞에 이르러서는 문을 밀고 들어가려다가 시계를 보고 전화를 걸기로 한다. 그러나 내각 찾는 편집 국장은 자리에 없었다. 사내에는 있지만 자리에는 없다는 편집 국장의 행방 불명을 생각하며 거리로 나와 배회한다.
버스를 타고 노량진으로 향하지만, 노량진에 볼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버스 안의 사람들과 거리의 사람들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면서 암담한 현실과 인생의 피곤함을 절감한다.
한강의 삭막한 겨울 풍경을 보며 우울해진다. 한강 다리를 놓아두고 다리 밑 얼음 위로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보며 또 다른 것을 연상한다. 다시 낙랑 다방 안으로 돌아와 엔리코 카루소의 엘레지를 들으며 미완성인 원고를 생각한다.
▶ 작품 해제
갈래 : 단편 소설
배경 : 1930년대 어느 오후 '낙랑 팔라' 다방의 안과 서울 거리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구성 : 추보식 구성
경향 : 모더니즘
성격 : 심리 소설. 세태 소설
제재 : 소설가의 일상사
주제 : 식민지 상황, 그리고 현실적 피로
의의 : 박태원의 작품 중 초기 단편에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이어지는 교량 구실을 한다.
▶ 작품 해설
1930년대 당시 '구인회(九人會)' 동인이면서 신문사 학예란을 담당하고 있던 기자들과 룸펜 문인(박태원, 이상, 김유정)들은 도심을 배회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는데, 그들이 매일 만나는 장소가 '낙랑 팔라'란 다방이었다. 이 곳은 30년대 우리 나라 지식인층의 집합소라 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 도회의 세련된 취미를 즐기던 모더니스트들이 특히 이 곳을 즐겨 찾았다. '구인회' 동인들은 이 곳을 거점으로 삼아 낙원 카페, 중국 음식점 아서원(雅敍圓)을 배회했다고 한다.
낙랑 팔라가 위치한 장곡천정 입구는 일본인 거리의 길목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이 곳은 경성(서울)시의 일본인을 위해 형성된 상가로(商街路)였던 본정의 입구였고, 본정은 당시 '경성의 은좌'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로, 길 양측에 일본인의 일류 상점들이 죽 늘어서 있어 밤에는 불빛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 거리를 반바지 차림의 김기림과 대모테 안경을 쓴 박태원, 그 옆에 검정 두루마기에 옥양목 동정을 넓적하게 달고, 술을 마시면 다변인 김유정, 텁수룩한 머리로 검은 양복에 흰 구두를 신은 이상이 걷고 있었다. 이 체험을 사실대로 쓴 것이 이 작품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감상해야 한다.
▶ 작품 이해
■ "피로"의 특징
1933년 5월 <여명> 제1권에 발표된 박태원의 단편 소설로, '어느 반일(半日)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서술자인 소설가 '나'의 반나절 생활을 서술하고 있다. 이 작품은 '나'가 거리로 나와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서술한다는 점에서 작자의 초기작 "적멸"의 연장선상에 놓이지만, 현실을 매개로 다양한 연상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서 후기 소설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또한 이 작품에서 특이한 것은 서사성이 약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박태원의 초기 소설은 특별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 갈등과 내면적인 사건 전개가 약화되는 반면, 작중 인물의 내면 세계에 대한 섬세한 반응과 묘사가 강화되어 있다. 구체적인 사건 없이 인물의 내면 의식 탐구에 주력함으로써, 서사성이나 사건의 추이를 중요한 특징으로 하는 전통적인 소설에서 벗어나 있다.
■ "피로"의 작품 구성
발단 : 외출하는 '나'
전개 : M 신문사와 D 신문사에 들름
위기 : 버스를 타고 노량진으로 감
절정 : 한강의 삭막한 겨울 풍경
결말 : 다방으로 돌아옴. 미완성 원고를 생각함
■ "피로"의 등장 인물
나 : 작중화자이며 주인공인 스물 다섯 살의 소설가
노마 : 열다섯 살 먹은 낙랑 다방의 종업원
교환수 : D 신문사의 전화 교환수. '나'의 질문에 사무적으로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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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2.06.19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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