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과 우생학적 연애론 -한국의 근대문학과 연애론-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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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신문명의 연애의 원천으로서 엘렌 케이
3. 일본, 중국, 조선에서의 수용양상
4. 이광수의 혼인론과 연애의 자유
5. {무정}과 우생학적 연애론
6. 결론
참고문헌


*한글97

본문내용

985.
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사정과 아울러 『무정』의 이형식과 김선형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보면, 이광수의 근대 기획의 지향점이 결국은 시장생산을 위주로 한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적 자유에 있음을 거듭 알게 된다.
그러나 '신문명'의 연애론이 과학으로 인식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중국의 경우 유교적 '가(家)'의 담론을 해체하고 국민국가 형성의 담론으로 나아가는 프로세스의 이론적 배경으로서 선풍적인 파장을 일으켰던
) 坂本ひろ子, 위의 글, p.29.
우생학적 연애론이, 그리고 문학에서 성, 연애, 결혼의 삼위일체가 조선의 경우에는 이광수에게서만 겨우 그 일단을 드러낸다는 점은, 조선의 역사적 경험과 관련해서 주목을 요하는 사실이다. 그것은 노자영 등의 엘렌 케이론이 국민국가 형성의 이상이 철저하게 좌절되는 1919년 이후에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적어도 조선에서 1920년대 이후의 엘렌 케이의 연애·결혼론은, 국민국가의 성원으로서 완성해야 할 민족의 번영이라는 과제가 소거되는 지점, 혹은 진화론이나 우생학의 논리가 내면화하는 지점에서 다른 문맥을 형성해 나아가거나, 심지어 청춘남녀들을 들뜨게 했던 연애지침서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사정은 『무정』이후의 소설에서 등장하는 엘렌 케이의 의미와 위치를 통해서도 자명하게 드러난다. 1910년대를 전후로 한 시기에 신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의 연애풍속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인 심훈의 「織女星」(1934∼1935)에서 엘렌 케이는, 여성운동의 교과서일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여성에게 구애하는 남성의 연애교과서로도 등장한다. 1910년대 전후의 연애풍속에 대해 가장 냉소적인 시선을 드러낸 김동인의 「金姸實傳」(1939)에서, 문학이 곧 연애라고 믿고, "문명한 인종이 반드시 밟아야 할 과정" 쯤으로 이해하는 김연실의 '연애'는, 엘렌 케이의 표현을 빌자면 '자유연애'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정작 그녀는 그것이 식의 문명한 연애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녀가 스스로 "연애라는 도정을 밟지 않고 결혼하여 일생을 보내는 조선 여성을 해방"하는 선각자로 자임했을 때, 그 '연애'는 분명히 엘렌 케이의 문맥에서 비롯한 것이다. 그러나 '연애'가 문란한 성관계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김연실에게 엘렌 케이의 연애론이, 사람의 나라에는 실재하지 않는 꿈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는 사실은 여러 모로 의미심장하다.
요컨대 이광수가 엘렌 케이를 통해서 근대적인 개인의 성장과 국민국가 형성의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을 소설로 가시화 했다는 사실은, 그가 연애와 근대문학이 공유하는 사회·문화적 조건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광수가 근대적인 사회 관계로서 연애를 발견한 것은, 또한 문학을 감각적, 감정적 삶과 연결시켜 심미화하는 한편, 국민적인 주체를 산출하는 민족주의에 편입시킨 그의 성과와 정확하게 부합한다. 비록 이광수의 우생학적 연애론의 수용과 그 문학적 형상화가 이광수의 경우에 국한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을 다르게 조명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참고문헌
김동식, 「연애와 근대성」, 민족문학사연구 18, 소명출판, 2001, 상반기.
이철호, 『『무정』과 낭만적 자아』, 동국대학교 석사논문, 2000.
최혜실, 『신여성들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생각의 나무, 2000.
張 競, 『戀の中國文明史』(筑摩學藝文庫 チ21), 筑摩書房, 1997.
George L. Mosse, 佐藤卓己·佐藤八壽子 譯, 『ナショナリズムとセクシュアリティ-市民道德とナチズム(Nationalism and Sexuality)』(パルマケイア叢書 7), 柏書房, 1996.
Niklas Luhmann, Love as Passion: The Codification of Intimacy, Cambridge, Massachusetts: Harvard Univ. Press, 1986.
※나머지는 각주로 대신함.
日文抄錄
李光洙は「婚姻に對する管見」(1917)「婚姻論」(1917)等の論文や長篇小說「無情」(1917)でスウェデンの女性運動家エレン·ケイ(Ellen Karolina Sofia Key1849-1926)の優生學的戀愛論に基づいて自らの近代的戀愛觀を提示した.それは朝鮮の靑年に近代的個人民族の構成員としての「成熟」を人生の課題として與える一方その「成熟」した個人の結合に基づいた民族繁榮の理想を提示した.このような李光洙の戀愛·結婚觀は何よりも英語「Love」の飜譯語としての「戀愛」を日本から導入·收容した結果である.
李光洙の戀愛論はいわば「肉的滿足」に先立って「靈的滿足」を求めるべきだという論理を含んでいる.これは結局朝鮮の靑年たちにとって優生學的戀愛論の目指す啓蒙の企畵を內面化することが一方では性欲の統制·抑壓を受け入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を意味していたこととなる.李光洙のいわば精神的な戀愛は性と結婚と分離できない關係であるという點で18世紀以降西歐のブルジョア階級が發展させた「ロマンティック·ラブ」あるいは戀愛結婚のイデオロギに近接していた.
エレン·ケイの戀愛論が日本や中國の場合儒敎的な「家」の言說を解體し國民國家形成の言說として流行したのとは異なりエレン·ケイが本格的に紹介され始めた1920年代の朝鮮は國民國家形成の企畵が挫折または內面化し始めた狀況であった. だからエレン·ケイの戀愛論を紹介した數多くの論文から分かるように人種改良の問題が省略されていたりまた1910年代から20年代の朝鮮靑年の戀愛風俗が伺える沈熏の小說「織女星」(1934)金東仁の小說「金姸實傳」(1939)などから分かるように靑春男女の戀愛敎科書に轉落してしまうのである.
にもかかわらず李光洙がエレン·ケイを通じて近代的個人の成長と國民國家形成とのビジョンを發見しそれを小說で可視化したことは彼が戀愛と近代文學が共有する社會·文化的條件を發見したといえる點で重要な意味を持つ.それは李光洙が近代的な社會關係として戀愛を發見したことが文學を感覺的·感情的な生と關連させて審美化する一方國民主體を産み出す民族主義に編入した彼の成果と符合するからである.
구인모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현대문학전공 수료.
주 소 : (156-020) 서울특별시 동작구 대방동 3-16 2/2
연락처 : e-mail) pazu73@dreamwiz.com 휴대전화) 016-241-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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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6.21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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