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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긴 했지만 이 영화가 그렇게 극찬 일색일 만큼 잘 만든 영화라고 말하기에는 내 감정구조적인 측면에서 거슬리는 것이 많다.
도대체 이 영화의 무엇이 우리나라의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았을까?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원풍경? 아니면 나까야마 미호의 순수하다 못해 평범한 얼굴?
아니면 설원 속에서 절규하듯 이어지는 "오겐끼데스까, 와다시와 겐끼데스"라는 대사의 애절함인가? 내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는 밋밋한 사랑얘기때문인가? 아니면 별로 튀지 않는 배경음악때문인가? 아니면 교복에의 향수?
정말 모르겠다. 이 영화가 왜 그렇게 호응을 얻었는지....
내가 국수주의적인 성향이라고 봐야하는지 아니면 요즘 신세대가 점점 일본화해가는 건지 아직까지도 의문이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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