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여 황제 측천무후

목차

▶측천무후의 생애와 정치

▶측천무후와 여성해방에 관하여

본문내용

1300년의 세월 속에서 지워지고, 모두 목이 잘려져 있다. 이 참배로 제일 안쪽에는 무자비(無字碑)가 있는데, 측천무후 스스로 이룬 업적이 많아 좁은 비에는 다 적을 수 없으므로 그냥 비워 두라고 유언했다고 한다.
　
에 합장되었다. 아마도 그녀가 마지막에 그동안의 악덕을 용서받고 싶어서이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녀는 천수 원년(690)에 당의 국호를 주(周)로 바꾼 이래 16년간 여제(女帝)로 군림하였다. 그러나 이미 660년부터 약30년간 중국을 실질적으로 통치했기 때문에 그녀는 모두 45년간, 즉 80여년의 생애중 절반 이상을 최고의 권력자로 군림했던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장수한 권력자는 남녀를 통틀어 중국사에서 그리 흔하지 않았던 듯 하다. 철저하게 남성위주 사회의 중국에서 여성이 그렇게 오랜 기간 권력의 정상에 있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측천무후와 여성해방에 관하여
한편 측천무후는 방탕한 성애를 즐긴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녀는『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에는 어머니를 위해 상복을 1년동안 입는다』는 古禮를 폐하고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에는 어머니를 위해 3년동안 상복을 입는다』는 주장을 실행하도록 하였다는데 이것은 여자의 정절만을 책하고 남성의 방탕을 허락하는 모순적 구관념을 타파하였고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행동 역시 이로 말미암아 자유를 얻게 되었다고까지 말할지는 모르지만 사견으로 인간은 누구나 부러울 것 없는 절대자의 입장에 서면 본능적 욕구가 이성적 욕구를 능가하기가 쉽다는 점을 생각하면 측천무후와 여성해방주의와의 문제는 다소 거리가 있지 않나 싶다. 물론 고대로마의 왕실의 문란한 분위기가 귀족층에게 퍼져 점점 파급효과가 있었듯이 당대에도 그러한 유사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단순히 섹스의 자유만을 가지고 그것을 해방주의라는 포괄적 개념으로의 확대해석은 다소 과장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여성은 항상 남성에게 순종하고 인내하기를 강요받았고, 그렇지 않으면 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거나 축출될 정도로 그 억압의 정도가 심했던 당시 유교적 사회상에서 측천무후의 등장은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선생님 수고하십시요^^
※주요참고자료
중국사개설-마쯔마루 미찌오 外 저, 한울 아카데미
중국중세사-미야자키 이치사다 저, 신서원
인물로보는중국역사-富士正晴 外 지음, 신원문화사
이야기 중국사-김희영 편저, 청아출판사
재미있는중국사여행-강영수 편저, 예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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