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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아무 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 비석’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중국 여자가 프랑스 문학을 지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할 것이다. 분명 샨사가 중국의 예술 신동이라 불릴 만큼 대단한 문장가임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자국어로 쓰지 않은 화려한 글이라고 해서 꼭 찬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같은 동양인의 시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글에는 서양 사람들이 관심도 가지지 않은 여러 모순점이 보인다. 번역자의 말을 보아도 측천무후의 왔다 갔다 하는 성질을 짐작할 수 있다. 글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상한 부분은 책 안에서 그 이유를 찾아내보는 것은 문창이라면 한 번쯤은 꼭 해봐야하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소설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측천무후의 삶이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아지고, 그것에 역사가 이용되어 재탄생된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시험, 유목민 종족간의 이간질, 고구려 정벌, 신라 원조 등 실제의 역사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측천무후 역시 흘러가는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 흘러가는 역사 속의 한 인물을 족집게로 집어내듯 콕 집어 그릴 수 있는 샨사의 능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샨사의 펜이 직접 측천무후가 되어 그녀의 생각을 자연스레 그리는 것에서 작가의 뻔뻔함을 넘어선 자신감이 느껴진다. 샨사의 글에는 왠지 모르게 샨사만의 색깔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아직 확실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여황 측천무후』…. 그녀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진 작가들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춤추며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중국 여자가 프랑스 문학을 지었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할 것이다. 분명 샨사가 중국의 예술 신동이라 불릴 만큼 대단한 문장가임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자국어로 쓰지 않은 화려한 글이라고 해서 꼭 찬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같은 동양인의 시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글에는 서양 사람들이 관심도 가지지 않은 여러 모순점이 보인다. 번역자의 말을 보아도 측천무후의 왔다 갔다 하는 성질을 짐작할 수 있다. 글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상한 부분은 책 안에서 그 이유를 찾아내보는 것은 문창이라면 한 번쯤은 꼭 해봐야하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소설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측천무후의 삶이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아지고, 그것에 역사가 이용되어 재탄생된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시험, 유목민 종족간의 이간질, 고구려 정벌, 신라 원조 등 실제의 역사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측천무후 역시 흘러가는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 흘러가는 역사 속의 한 인물을 족집게로 집어내듯 콕 집어 그릴 수 있는 샨사의 능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샨사의 펜이 직접 측천무후가 되어 그녀의 생각을 자연스레 그리는 것에서 작가의 뻔뻔함을 넘어선 자신감이 느껴진다. 샨사의 글에는 왠지 모르게 샨사만의 색깔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아직 확실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여황 측천무후』…. 그녀는 앞으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진 작가들의 머릿속에서 영원히 춤추며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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