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교-

목차

1.오신산(五神山)중의 하나인 봉래산(蓬萊山)

2.오악에대해......

3.이름 곳곳에 풍기는 화랑의 발자취....

★사선이 선유하였다는 삼일포...★
★해상에 석주군상을 이룬 장관의 총석정★

4.도교의 흔적이 보이는 금강산의 지명들

본문내용

녀를 부를 만큼 하늘과 맞닿아 사방으로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다.
(6)은선대
하늘나라에 사는 선녀 채선이는 항시 지상에 내려와 보고 싶어했다. 그러던 중 친구 금선이가 선녀라면 꼭 지녀야 할 구슬을 실수로 지상(금강산 어느 곳)에 떨어진 것이었다. 채선이는 위부인을 설득하여 금선이와 함께 구슬을 찾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올 수가 있었다. 채선이는 금강산의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었다. 그 때 금동이라는 사내의 피리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옮겨 금동이와 만나게 되었다. 금동이와 만나 몇 마디 얘기를 하다가 시간이 되어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되었다. 채선이는 금동이를 잊지 못해 틈만나면 위부인 몰래 지상에 내려와 금동이와 만나게 되었다. 그러다 정이들이 채선이는 금동이를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견디질 못 하였다. 이 사실을 안 채선이의 친구들과 팔 만년을 살아 팔만옹이라 불리우는 노인은 위부인 몰래 채선이와 금동이를 결혼시켜 주기 위해 지상에 내려왔다. 결혼식중에 위부인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선녀와 팔만옹을 하늘로 끌어올리려고 하였으나 이들은 서로서로 팔을 잡고 올라가지 않으려고 견디었다. 결국 위부인이 포기하였고, 선녀들과 팔만옹은 위부인의 힘이 미치지 않는 금강산 어느 은밀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은선대(隱仙臺)이다.
(7)영원동
영원동은 금강산 중에서 가장 유수한 곳, 영원암은 영원동 중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이 태고로부터 특수한 종교적 사명을 띠어서 길이 국선이 순례하는 명소거 되었고, 최근까지 신교, 선도의 기도 또는 수련하는 영지로 쓰였다. 영원암은 또 한 영원동을 명부로 하는 전설의 지주로 유명합니다. 이르기를 신라시대에 영원 조사라는 이가 여기서 초가를 짓고 수도해서 깨달음을 신통응 얻었는데, 하루는 앉아서 듣자니까, 그의 은사인 명학이란 이가 이리로 잡혀 들어와서, 생전에 인색하고 탐욕을 부린 업보로 이무기가 되어 흑사굴에 갇히게 되는 모양인매, 스승에게 배운 정의를 생각하고 달려가서 제도하였다 하니, 이것이 아마 영원동이 불교의 지옥으로 여겨진 시작이었을 것입니다. 시방도 하늘이 흐리고 비가 오는 적막한 밤에는 명부의 죄인을 닦달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무릇 영원동이 명부라 함은 불교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실상 고신도의 오랜 전승이던 것을 불교에서도 그것을 물려 가졌을 뿐입니다. 조선과 아울러 동북아시아 제민족을 연결하는 불함문화 계통의 고신도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혼령이 났던 본래의 곳으로 돌아간다는 신앙이 있었는데, 그 지점이 대개 동방 해변의 높고 큰 산악이라 하였습니다. 오환인의 적산, 중국인의 태산처럼 조선에서는 금강산이 그것이 되니, 영원동은 실로 이 생명 주권자의 신좌라 하여, 예로부터 끔찍한 숭배를 받던 곳이요, 이것이 도교를 끼고 불교로 들어가서 시방 보는 것 같은 지옥 배치를 이룬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 장수바위라는 전설이 있는데, 간척3리 영원동 뒷골자기에 있는 바위로, 수 백년 전 이 바위가 깨어지면서 역마가 나와 마을을 지나 오음리 고개(수영고개)에서 숨이 차 죽었고, 그 후 또 다시 장수가 나와 죽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영원히 실패한다고 하여 영원동이라는 마을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참고문헌>
금강산 그 든든한 힘: 최정훈·장용경 지음, 도서출판 이토, 1998
금강예찬: 최남선저, 동명사, 2000
나는 지금 금강산으로 간다: 평화문제연구소 엮음, 평화문제연구소 펴냄, 1998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상,하): 유홍준지음, 중앙M&B, 2001
환상의 탐방 금강산: 송효순 저, 한국도서관 협회,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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