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의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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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저자소개
2.감상문 2개
3.미디어 리뷰 모음입니다.

본문내용

종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부리의 형태를 발전.진화시켜온 것이다.
부리의 크기만해도 수십배가 차이가 날 정도다. 핀치가 1년생이기 때문에 1973년 이후 이곳에서 스무세대가 바뀌는 동안 '시간의 딸'인 진화의 과정을 관찰한 결론이라서 섣부른 문제제기가 어려울 정도다.
Note
『핀치의 부리』한권을 읽었다고 창조론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쉬 바꿀 것 같지는 않다. 외려 이 책은 자연과학에 대한 서구 과학자들의 헌신을 보여주는 감동 스토리로 의미가 있을게다. 제자가 번역한 이 책에 기꺼이 추천사를 쓴 서울대 최재천 교수가 "마치 전기물을 읽는 느낌"이라고 한것도 그런 맥락이다. 어쨌거나 퓰리처상을 탄 책이 어떤 종류인가를 보려 한다면 이 책은 추천서 맨 위에 놓여져야 한다.
--- 중앙일보 행복한 책읽기 조우석 기자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진화의 신비가 새 부리속에 있었네
태평양상의 외로운 섬 갈라파고스 군도에는 핀치라고 부르는, 크기와 모양이 참새와 비슷한 새가 많다. 진화론의 아버지 다윈이 처음 발견했는데 그 섬에서 생물 진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에 후세의 생물학자들은 그들을 ‘다윈의 핀치’라고 부른다.
갈라파고스에는 모두 13종의 핀치들이 서식하는데 그 중에는 날지 못하고 땅에서만 사는 종, 이구아나의 등에 붙은 진드기만을 먹이로 취하는 종, 다른 동물의 피를 빠는 종, 오직 식물의 열매만을 먹는 종, 부리를 도구처럼 이용하는 종 등이 있다.
각각의 핀치들은 자신들의 생존 방식에 적합한 독특한 부리 모양을 발달시켰다. 열매깍지를 쉽게 벗길 수 있도록 크고 단단한 부리를 갖고 있는가 하면 꽃에서 꿀을 빨아 먹을 수 있도록 길고 뾰족한 부리를 갖고 있기도 한다.
그러면 섬이라는 격리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는 핀치들에게 있어서 그 길이가 1cm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리에서의 미세한 차이들, 예컨대 그 모양과 크기, 단단함의 정도 차이는 핀치종들의 생활방식과 경쟁과 번식과 종다양성에 도대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핀치의 부리』는 바로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핀치 연구에 20여년의 세월을 바쳤던 한 과학자 부부의 이야기다. 피터와 로즈마리 그랜트 부부는 1973년부터 갈라파고스 군도의 한 섬을 차지하고 동료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무려 핀치 1만8000여 마리의 탄생과 죽음을 지켜 보았다. 핀치들을 잡아서 부리를 비롯한 신체의 모든 부분을 일일이 측정하고 다시 놓아준 후에 그들의 먹이찾기, 짝짓기, 종간교잡, 경쟁관계 등을 면밀히 관찰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그랜트 부부는 놀라운 결론을 이끌어 냈는데, 그것은 바로 다윈이 그토록 갈망했으며 이후 대다수 진화생물학자들조차도 증명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바로 그 사실, 진화의 생생한 증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갈라파고스 섬에 대기근이 몰아쳐서 먹이가 극도로 부족하게 되었을 때 부리 모양의 미세한 차이는 각각의 핀치들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생사를 결정짓는 조건이었다. 그런가 하면 대기근에서 유리했던 부리를 가졌던 핀치 수컷들은 짝짓기에서는 암컷들을 유혹하는 데에 크게 불리하였다. 그래서 올해에는 번성했던 핀치종이라고 해도 내년에는 그 위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 그랜트 부부가 기록했던 핀치종들의 이런 흥망사는 곧 진화의 원동력, 자연선택이 그들의 하루하루 생존에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랜트 부부가 다윈의 핀치 연구에 한 세대를 바쳐서 생물진화의 생생한 순간들을 기록하는 데에 성공했다면 이 책의 저자 조너던 와그너는 그랜트 부부를 비롯한 일단의 진화연구자들을 추적해서 그들의 어렵고도 고된 조사활동과 가슴벅찬 연구업적들을 포착하는 데에 그들에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대의 가장 탁월한 과학전문 저술가 중의 한 사람인 와그너는 ‘핀치의 부리’로 1995년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마치 그랜트 부부의 연구에 동참하는 듯한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물진화를 다루는 번역서에는 필연적으로 많은 전문용어들과 낯선 생물종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런 단어들을 매끄럽게 설명하는 것은 결국 번역자의 몫이다. 이 책의 번역자는 원문의 직역에 충실했던 나머지 이런 점을 다소 소홀히 했는데, 그 결과 원작의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가 번역서에서는 적지않게 빛을 바랬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겠다.
--- 동아일보 책의향기 홍욱희 (세민환경연구소 소장)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키워드

핀치,   부리
  • 가격1,3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2.12.10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5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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