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 고대.삼국·남북국 .고려 문학 .조선 전기 시대 문학

목차

한국문학사
1. 한국문학사의 시대 구분
2. 한국문학의 연구 방법
▶ 제2장 고대문학
1. 건국신화
2. 고대가요
▶ 제3장 삼국·남북국 시대의 문학
1. 한문학의 성립
2. 향가
3. 설화
▶ 제4장 고려시대 문학
1. 한문학
2. 비평
3. 시조·가사
▶ 제5장 조선 전기 문학
1. 훈민정음 창제와 국문학의 출발
2. 시가문학
3. 한문학
4. 고소설

본문내용

단은 서사에 해당하며 2단에서는 봄의 경치를 3단에서는 자연에서 누리는 실제의 즐거움을 소요, 등고, 산수, 오유, 음주 등을 통해 표출하고 있으며 4단은 결사이다.
가) 송순과 면앙정가
- 그는 문학에 있어 풍류만을 위주로 하였기 때문에 그의 가사에는 자연이 보여주는 미에 도취되어 세상사를 잊고 오직 자연의 아름다움에 몰입하여 자연과 더불어 상부상심하는 경지만이 담겨져 있다. 이런 점에서 농암과 더불어 그를 강호가도를 창도한 문학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 송강가사
- 송강은 우리 가사문학의 절정을 이룬 사람이다. 그는 관동별곡,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4편의 가사를 창작하였다. 관동별곡과 성산별곡에서는 자연의 미를 한껏 구가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성산별곡은 송순의 면앙정가에선 영향을 받았으나 정경의 묘사나 자연에서의 흥취를 묘사하는 수법이 진전되었음을 찾을 수 있다.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은 모두 여인이 사랑하는님을 그리는 것에 임금에 대한 자신의 변함없는 마음을 절실하게 묘사한 작품들이다.
3. 한문학
(1) 왕조 교체기의 한문학 개관과 한문학의 유파
- 조선조의 사대부는 신왕조건설에 적극 참여하여 권력과 토지를 차지한 세력을 훈구파라하고, 왕조교체기에 충절을 지켜 낙향하여 이러한 혜택에서 제외된 소외된 계층을 사림파라 하였다. 그러나 신유학인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문학의 가치관도 시성과 이기의 명변에 두어야 한다는 근본적 생각은 같았다. 다만 문학과 성리학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해석하는 기준이 서로 달랐을 뿐이다. 훈구파는 성리학과 문학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문장을 가다듬는 능력을 키워야 왕조의 사업을 온전하게 이룩하며 위엄을 내외로 빚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반면 사림파는 성리학을 한갓 명분이 아닌 도덕으로 또는 실천윤리로 수행하면서 도학이 근본이고 문학은 말단임을 분명하게 해야 문학이 헛된 수식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들은 연산조에서 명종조에 걸쳐 사대사화의 비극을 초래하면서 대립한다. 도학파는 문학에 있어서도 도학을 위주로 할 것을 주장하여 사장파와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 문학은 철학적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와 함계 중국 문예의 활발한 유입으로 한문학은 내실을 다져 발전하게 된다. 사림파와 사장파의 대립은 단순한 신구세력의 대립이 아니다. 그들은 문학관과 세계관에서 심각한 차이를 갖고 있었다. 신왕조 건설에 참여하였던 사장파는 효용론적 문학관에 입각하여 사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관인문학의 전형을 이루었다. 정도전, 권근, 신숙주, 서거정, 성현 등이 이에 속한다.
반면에 신왕조 교체기에 충절을 지켰던 도학파는 강호로의 은둔을 지향하여 도의와 심성의 수양을 강조하여 도본문말이라는 제도적 문학관에 입각한 사림파 문학의 전형을 이루게 된다. 여말의 길재로부터 김숙자, 김종직, 정여창, 김일손 등이 이에 포함된다. 그리고 사림파 문학서 뛰어나와 체제 밖에서 고뇌하던 특이한 유형의 문학인을 방외인문학이라 하는데 김시습, 홍유손, 정희량 등이 대표적이다.
문학의 사조는 이리위시 즉 정감의 표현보다는 주리를 강조하는 송시풍보다 이정위시, 즉 인간의 순연한 정감의 표출을 위주로 하는 당시풍을 치닫는 복고풍이 일어나면서 두시언해가 출간된다. 당시풍을 조선의 문단에 불어 넣은 백광훈, 초경창, 이달의 삼당시인을 비롯한 전문시인들이 쏟아져 당시풍으로의 전환을 이루었다. 이 시대 문학의 한 특징으로 경학파의 문학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도학과 사장의 분립을 거치면서 심화된 도학파의 문학관을 계승한 자들로 김안국, 김정국, 노수신을 거명하나 퇴계의 율곡에 이르러서 정점을 이루었다. 이들은 이미 위기를 맞은 이념의 경장과 관인문학의 누적된 인습을 타파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 전기는 도학과 사장이 분립되면서 각각 제 기능과 의의를 구축하여 나갔다. 그러나 당쟁의 사화라는 정치적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문학은 내면으로 심화되기도 하고 사림파의 주장이 강화되면서 도학에 근거를 둔 문학이 뿌리를 내리기도 하였으며 학당풍의 대두 등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흔히 목륙성체라는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4. 고소설
(1) 고소설의 개관
- 조선 초부터 임란 이전까지 나온 소설이 이 시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는 먼저 당나라의 전기 소설의 영향을 받은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나왔다. 이후 남효은의 수향기, 심의의 대관제몽유록을 비롯하여 임제의 원생몽유록등의 몽류록계소설이 나왔고, 인간의 심성을 의인화한 천군계소설이 등장하였다. 따라서 이 시기는 전형적인 전기소설이 성행한 시기라 할 수 있다.
(2) 김시습의 금오신화
- 금오신화는 김시습이 세상에 전하지 않고 석실에 비장하였는데 임란 때 일본인들이 탈취해가 일본에서 두 차례에 걸쳐 판각되었다. 이 가운데 1927년에 최남선이 계명 19호에 수록하여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다. 금오신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현실세계를 벗어나 미지의 신비계를 방황하고 인습과 사상,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는데 이는 김시습이 인생을 해석하고 우주의 신비를 추구하려는 지적 노력의 반영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김시습은 금오신화를 통해 세계의 경이와 아름다운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독자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실과의 대결에서 파생된 심각한 갈등과 불합리한 현실을 제시하려 하였다. 그러므로 전등신화의 작자인 구구가 소설을 통해 추구하려 했던 단순한 흥미와 여유로운 파한과는 다르다. 금오신화와 전등신화의 관계를 동일선상에서 논하는 것이 불합리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현재 전하는 만복사저포기,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이생규장전 5편이 모두 비극적으로 끝나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 작자가 의도한 것이다. 전등신화의 경우 어떤 경로를 거쳐서라도 끝에 가서는 초월적, 신비적 힘에 의하여 행복한 삶에 이른다. 전등신화와 금오신화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매월당의 반외인적 삶의 자세와 현실주의적 세계관에서 기인한다. 즉 금오신화는 자신의 고뇌를 담아 진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하여 쓰여진 심각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키워드

한국문학,   고대 문학,   삼국시대의 문학,   남북국 시대의 문화,   고려시대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