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 화랑전시기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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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전시제목

2. 전시기간

3. 전시작품

4. 전시장소

5. 기획의도

6. 홍보

7. 전시외 활동(이벤트)

8. 인원(부서)

9. 입장료

10. 지역과의 관계

11. 예산안

본문내용

김홍도는 그 위에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그의 화풍은 이인문, 김득신 등에게 자극을 줬다. 하지만 그의 그림 가운데 백미는 풍속화다. 그는 서민들의 건전한 생활과 풍속을 화폭에 담았다. 그의 풍속화에는 서민생활의 구수한 해학과 점잖은 풍자가 곁들여져 있다.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풍속 화첩〉은 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 특히 사농공상(士農工商)을 동시에 담아낸 〈사민도〉에는 변화를 열망하는 시대정신이 생생히 담겨 있다. 김홍도는 운염기법이란 독특한 화법을 즐겨 사용했다. 운염기법은 입체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채색의 농담으로 형체의 원근과 고저를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고대 인도의 아잔타 동굴 벽화에 쓰인 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당시 중국에서는 북경의 성당이나 교회의 벽화에 많이 사용됐다. 이 기법을 활용한 그림은 수원 용주사 대웅전에 남아 있는 〈삼세여래후불탱화〉다. 석가여래와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등을 중앙에 놓고 그 둘레에 가섭과 아난존자, 10보 살, 10대 제자, 사천왕, 동자 등을 배치했다. 이 기법은 단원을 끝으 로 전승되지 않았다. 신윤복도 참신한 색채감각이 돋보이는 산수화를 그렸지만 재기가 번뜩이는 건 풍속화다. 풍속화의 대상이나 내용은 김홍도와 전혀 다르다. 한량과 기생을 중심으로 한 남녀간 애정과 낭만을 주로 다뤘다. 탈속적인 인격을 표현하는 정형산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한 셈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전통적인 조선 여인의 모습을 담아낸 〈여인도〉 와 가야금 타는 여인을 그린 〈탄금도〉가 꼽힌다. 뱃놀이를 하면서 여인을 희롱하는 장면을 묘사한 〈주중희녀〉, 주모와 수작하는 남정네들을 그린 〈주막〉, 단오날 물가에서 목욕하는 여인들과 이를 훔쳐보는 남자들을 담아낸 〈단오일수변희희〉, 무당이 굿하는 장면이 담긴 〈무녀〉 등도 걸작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건 그림 속 등장인물에 자기를 꼭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등장인물 가운데 주변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이 가 바로 신윤복 자신이다. 장난기 섞인 에로티시즘을 즐겼다고 할 수도 있고, 세상을 관조하는 풍자적인 의미를 담아냈다고 여길 수 있겠다. 에로티시즘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도 있다. 야밤에 젊은 남녀가 담모퉁이에서 밀회하는 장면을 그린 〈야삼경〉, 기녀들의 진한 이야기를 기방 아래층의 대들보에서 엿듣고 있는 사내를 그린 〈농 숙〉 등이 그것이다. 이는 당시 신분체제의 와해와 함께 사치와 향락 풍조가 만연해가던 사회 분위기를 비판적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다. 허세와 위선에 찌든 양반들의 모습보다는 서민들의 진솔한 삶이 더 가치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비판정신이 강해서인지 신윤복은 조정에 나가 관직생활을 하지 않았 다. 자유분방한 생활은 기성 화풍과 전혀 다른 새로운 화풍을 낳았 다. 독창적인 화풍 때문에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말도 전해지는 걸 보면 그가 관직에 얼마나 초연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결국 신윤 복 가문은 그를 끝으로 화원 가문으로서의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김갑동/대전대 인문학부 교수〉
  • 가격2,5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3.10.20
  • 저작시기200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7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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