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테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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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문제제기

2. 자본주의의 역사와 전쟁
1) 부르주아 혁명 전쟁
2) 제국주의간 전쟁
3) 민족해방전쟁

3. 냉전과 영구전쟁경제

4. 세계화와 전쟁

5. 테러리즘과 맑스주의

6. 평화주의와 맑스주의

본문내용

성공적으로 효과적으로 수행된다고 할지라도 자본주의의 혁명적 변혁의 관건이 되는 노동자계급의 자기해방으로 연결될 수 없다. 그래서 맑스주의는 일찍부터 테러리즘을 배격해왔다. 트로츠키는 테러리즘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테러리즘은 대중이 자기 자신들의 행위를 하찮게 여기도록 만들고 무력한 상태를 감수하게 하며 위대한 복수자 위대한 해방자의 출현에 의지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 테러행위가 효과적이면 효과적일수록 충격이 크면 클수록 그 행위는 대중의 자기 조직과 자기 교육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축소시킨다. 폭발 현장의 검은 연기가 걷히고 공포 상태가 사라지고 살해된 장관의 후임자가 나타나고 이전의 상투적인 일상 생활이 다시 반복되고 자본주의 착취의 수레바퀴가 전처럼 다시 굴러간다."
테러리즘은 소수에 의한 대리주의적인 위로부터의 체제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아래로부터 사회주의 개념, 즉 노동자계급의 자기해방과는 정면으로 대립된다. 그러나 맑스주의가 개인적 테러리즘을 배격한다고 해서, 폭력 일반을 추상적으로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맑스는 낡은 사회를 끝장내고 새로운 사회의 탄생을 앞당기는 수단으로서 혁명적 폭력의 의의를 부정하지 않았다. 레닌도 자본주의 사회의 조직된 폭력인 국가를 타도·분쇄하는 과정에서 무장봉기와 같은 대중의 혁명적 폭력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즉 맑스주의는 테러리즘을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주의 혁명 과정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혁명적 폭력에도 반대하고 인간 생명의 '절대적 가치'를 엄숙히 선언하는 도덕주의자들의 평화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6. 평화주의와 맑스주의
테러리즘과 전쟁에 대한 진보진영의 대안은 무엇인가? 일부 NGO들이 주장하는 평화주의가 진보진영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맑스주의는 평화주의가 결코 테러리즘과 전쟁에 대한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평회주의는 오늘 전쟁의 원인인 미국중심의 자본주의 세계체제 그 자체를 문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사회 체제 자체의 제거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추상적인 평화를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평화는 달성될 수 없다. 만약 평화운동이 단순히 평화를 요구하는 것에 스스로를 제한하거나 평화운동을 성공적인 반자본주의 운동으로 성장·전화시키지 못한다면 평화는 달성될 수 없다.
맑스주의는 자본주의 사회에 고질적인 전쟁을 종식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쟁의 근원인 자본주의 체제를 끝장내는 것이라고 본다. 예컨대 레닌은 제국주의간 전쟁에서 맑스주의자들은 패전을 통한 자국 지배계급의 타도를 주장했다. 물론 모든 전쟁이 혁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국주의간 전쟁을 계급투쟁, 즉 내전으로 전환시킨다는 맑스주의의 일반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
맑스주의는 단지 이런저런 전쟁에 반대하는 투쟁이 아니라 전쟁을 낳는 체제에 반대하는 투쟁을 조직한다. 즉 맑스주의는 전쟁에 반대하는 투쟁을 낮은 임금, 실업에 항의하는 투쟁과 연결시킨다. 전쟁을 종식시키려면 전쟁을 조장하는 체제를 제거해야만 한다. 군사적 경쟁을 없애려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경쟁을 제거해야만 한다. 전쟁터에서 장군들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그들을 무장시켜 자신을 대신하여 싸우도록 하는 자본가들을 공장과 사무실에서 몰아내야 한다. 노동자계급의 행동과 조직만이 전쟁과 테러를 끝장낼 조건을 창출할 수 있다.
맑스주의는 모든 전쟁을 나쁘고, 비윤리적이고 해롭다고 보는 평화주의자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레닌은 반전 문제에 대한 맑스주의자들과 평화주의자들의 입장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전쟁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가 한 나라 안에서 전쟁과 계급투쟁간의 불가피한 연관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부르주아 평화주의자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계급이 폐지되고 사회주의가 건설되지 않는 한 전쟁은 폐지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또 내전, 즉 피억압계급이 억압계급에 대항하여 수행하는 전쟁, 노예가 노예소유주에 대항하여 수행하는 전쟁, 농노가 영주에 대항하여 수행하는 전쟁, 노동자가 부르주아지에 대항하여 수행하는 전쟁은 완전히 정당하고 진보적이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맑스주의는 평화주의와 달리 모든 전쟁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 맑스주의는 전쟁의 정치적 성격에 주목하여, 제국주의간 전쟁과 같은 불의의 전쟁은 반대하지만 민족해방전쟁과 같은 정의의 전쟁은 지지한다.
또 맑스주의는 평화주의와 달리 억압자의 폭력을 피억압자의 폭력과 동일시하지 않는다. 맑스주의는 피억압자의 폭력인 노동자계급 혁명 대신 비폭력, 기독교적 사랑 등을 통해 적을 설복해야 한다는 평화주의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맑스주의자들은 착취와 억압, 불평등으로 점철된 자본주의 사회가 진정한 사랑과 형재애로 충만될 수 있다는 평화주의자들의 생각은 환상이라고 본다. 사실 역사상 지배계급은 단 한번도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평화적으로 포기하라는 평화주의자들의 설교에 귀를 기울인 적이 없다. 그래서 평화주의는 결국 피억압자들의 무장해제 요구로 귀착되어 지배계급의 이익에 봉사한다.
맑스주의는 평화주의처럼 세계 평화를 희구한다. 그러나 맑스주의는 평화주의와 달리 자본주의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세계 평화가 달성될 수는 없다고 본다. 즉 자본주의 체제가 유지되는 한 전쟁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맑스주의는 평화주의와 마찬가지로 반전운동에 앞장 선다. 그러나 맑스주의는 반전운동은 반자본주의 운동으로 발전되어야만 전쟁의 종식과 평화의 달성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세계적으로 반전운동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전개되고 있는 반전운동의 규모와 건설 속도는 걸프전쟁이나 발칸전쟁 당시와 비교하여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 반전운동이 9.11 테러사태 이전 세계적으로 분출했던 반세계화·반자본주의 운동의 토양 위에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맑스주의 정치의 과제는 이처럼 고양되고 있는 반전운동을 기존의 반세계화·반자본주의 운동과 결합하고, 반전운동의 반세계화·반자본주의적 지향을 강화함으로써 전쟁의 근원인 자본주의를 변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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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20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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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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