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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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지 못한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어 낚싯대를 만들진 않았다. 갈대가 우거진 저수지는 지은이에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주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갈대는 가나마 그의 곁에 남아있는 부재 외의 것들이랄까.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그의 곁에 존재하는 유일한 무엇이었다. 갈대를 꺾는다는 건 자기 자신을 없애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5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어쩌면 이제는 스스로 원치 않아도 자신에게 다가올 부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부재는 결코 한 개인의 죽음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지난 날 지은이의 기억 속에서 부재했던 모든 이들과의 재회이며, 동시에 모든 이들을 부재로 몰아넣었던 한국 사회에 대한 화해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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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2.08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6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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